들꽃

2004. 9. 8. 오후 5: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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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들 꽃

                                            詩: 구광렬

 

        주인없어 좋아라

        바람을 만나면 바람의 꽃이되고

        비를 만나면 비의 꽃이 되어라

        이름없어 좋아라

 

        송이송이 피지않고 무더기로 피어나

        넓은 들녘에 지천으로 꽂히니

        우리들 이름은 마냥 들꽃이로다

 

        뉘 꽃을 나약하다 하였나

        꺾어 보아라 하나를 꺾으면 둘

        둘을 꺾으면 셋

        셋을 꺾으면 들판이 일어나니

 

        코끝을 간지르는 향기는 없어도

        가슴을 파헤치는 광기는 있다.

        들이 좋아 들에서 사노니

        내버려 두어라

 

        꽃이라 아니 불린들 어떠랴

        주인없어 좋아라

        이름없어 좋아라

 

     **멀리서 대모님(조정례 데레사) 찾아 헤매이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답니다.

         여러날 전부터 자주 이곳을 들러 음악도 듣고 게시판에 여러분들이 올린 글도 

         읽고 그랬는데 감사하게도 초청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인사차 글올립니다.

         늘 들어와 보면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라 편안하고 행복해지더군요.

         아무래도 낯선 곳이라 선뜻 나선다는게 조심스러워 망설이던 끝에 용기를

          내어 늦게나마 인사드립니다. 첫인사에 빈손으로 오기 멋적어 제가 좋아하는

         시 한편을 가져왔으니 함께 나누고 싶네요.--김재영(베로니카)

댓글 6

  • 2004년 9월 8일 오후 6:56

    드디어 조데레사 언니의 후예 답게도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첫 게시판 입성 환영하고 자주 이용 바랍니다.

  • 2004년 9월 8일 오후 7:19

    저 처럼 객지에서 오신 분이신가 봐요..ㅎㅎㅎ 반갑와요..동지 생겼네요?? 자주 오십쇼..저처럼...ㅎㅎ

  • 2004년 9월 8일 오후 7:33

    나의 영적인 자매,베로니카..어서와요.그동안 쪽지만 나눠서 아쉬웠는데..이제 한 식구로 더 많은것을 공유할 수 있겠죠?

  • 2004년 9월 9일 오전 10:22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왠지 낯설지가 않네요.

  • 2004년 9월 9일 오전 10:29

    환영합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늘 뒤에서 지켜만 보시더니 드디어 .. 수원교구이시죠?

  • 2004년 9월 9일 오후 11:33

    지난번 편히 식사도 못하고 가셔서 마음이 편치않았는데 잘 가셨는지요,웹 상으로나마 자주 뵙기를..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