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사에서 손님 신부님의 강론중에,
우루과이의 작은 성당에 써있다던 묵상글을 듣고는
부끄러움에..
주님의 기도의 한줄 한줄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 왜 나는 자꾸 작아지는지요..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 (우루과이 한작은 성당의 벽에 써있는 기도문)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하늘에 계신" 하지 말아라 !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우리" 하지 말아라 !
아들 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 하지 말아라 !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 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말아라 !
물질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하지 말아라 !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지 말아라 !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지 말아라 !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지 말아라 !
죄지을 기회를 찾아 다니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지 말아라 !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하지 말아라 !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말아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