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제 생애에 가장 바쁜 달이였습니다.
학교 농산어촌 사업과 부활절과 개인적인 일로...
하늘 한번 편히 쳐다보지 못하고,
여유있게 걸어보지도 못하고,
연록의 빛을 자랑하는 새순 한 번 만져보지 못하고,
함께 하고 푼 벗들과 식사 한 번 못하고,
듣고 싶은 음악 한 번 못듣고,
가족과 저녁 식사도 모여서 제대로 한 번 못하고,
홀페이지에 글 한 번 못 올리고....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제 마음 다해 기도 한 번 못하고...
무척 부끄럽고 어이없이 지나가 버린 3월이였습니다.
또한 이 정신없이 지나가 버린 3월에는 사랑하는 우리 빅토리아도 가버려,
회상하고도 싶지 않은 3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신없이 달려온 3월에도
변함없는 모습과 자세로 한결같이 하느님을 찬양하는 우리 성가대원님들이 계시기에
그나마 후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수요일 연습, 성삼일, 부활축일 5일 동안 우리들의 만남은 일체감을 주었고,
오랜 저력을 보여 주었으며,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을 가장 많이 느끼게 해주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여러분들이 온 마음을 다해서 불렀던 성가가 귓전에 맴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눈동자에서 느껴지던 그 열정과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서로에 대한 마음을 통해서
이 지휘자는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세실리아 성가대원님!
그동안 사순시기 및 부활 준비 하시느라 너무 고생이 많으셨고,
잘 이루어내셨습니다.
아마 하느님이 칭찬해주실거예요.
누구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우리 세실리아 성가대가 되기를 바라며,
3월의 마지막 날 여러분들께 저의 사랑을 전합니다.
싸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