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님의 시 한수: '꽃이름 외우듯이'

2006. 12. 31. 오후 5:09:44

글자

꽃이름 외우듯이

 

-이해인-

 

우리 산

우리 들에 피는 꽃

꽃이름 알아가는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시작하자

 

회리바람꽃, 초롱꽃, 들꽃, 벌깨덩굴꽃

큰바늘꽃, 구름체꽃, 바위솔, 모싯대

쪽두리풀, 오이풀, 까치수염, 솔나리

 

외우다보면

웃음으로 꽃물이 드는

정든 모국어

 

꽃이름 외우듯이

새봄을 시작하자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즐거움으로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하자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먼 데서도 날아오는 꽃향기처럼

봄바람 타고

어디든지 희망을 실어나르는

향기가 되자

 

 

댓글 8

  • 2007년 1월 2일 오전 12:05

    수연데레사. 짧았지만 그래도 서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를. '희망을 실어나르는 향기'. 올해는 나만 생각하지 말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도드려봐요

  • 2007년 1월 2일 오전 8:38

    좋은 시 고맙습니다, 자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늘 기쁜일로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 2007년 1월 3일 오전 7:00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탁구한판이 그립습니다.

  • 2007년 1월 3일 오전 11:45

    새해엔 좋은 일 많이 많이 있기를 기원드려요, 류수사님, 그리고 오영희 자매님과 우리 조안나 후배자매님께...

  • 2007년 1월 4일 오전 3:59

    언니의 시와같은 글이 이시보다 더 멋있어.. 참고로 올해 나의 새해결심 "아부를 잘하자"야^^

  • 2007년 1월 7일 오후 1:27

    선화씨, 새해결심 한 가지 더, 밥 잘 챙겨 먹기. (나의 걱정 하나 줄여주라) 수연 데레사, 선화 데레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07년 1월 8일 오전 10:25

    동상데레사, 선화! 그대여, 수잔나 큰 성님말 잘 들어야한다니껭. 올 해는 잘 먹어야할겨. 그렇찮으면, 혼날지도 모른게. 수잔나성님, 선화데레사 동상, 새해에는 좋은 일 많이 많이

  • 2007년 1월 9일 오후 4:41

    진숙,수연 언니.. 새해결심 바뀐지 오래됐슴다.. 난 밥잘챙겨먹기보다, 챙겨먹지 않아도 될것 안챙겨먹기가 중요할 것 같아 -.-.. 새해복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