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오늘에야 발견한 !

2006. 12. 26. 오전 2:14:42

글자
어제 구역별 장기 자랑때 이 시를 낭송했으면 1등했을텐데, 하필 오늘에야 발견한 시. (어제 우리가 부른 노래와 딱인데. ㅋㅋㅋ)

뒤늦게라도 우리 매디슨 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시입니다.
               

                        

               

               

              성탄 인사 / 이해인


              사랑으로 갓 태어난 예수아기의 따뜻한 겸손함으로
              순결한 온유함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사를 나누어요, 우리
              오늘은 낯선 사람이 없어요

              구세주를 간절히 기다려온
              세상에게
              이웃에게
              우리 자신에게
              두 팔 크게 벌리고

              가난하지만 뜨거운 마음으로
              오늘만이라도
              죄없는 웃음으로
              엠마누엘
              엠마누엘

              예수아기가 누워 계셔
              거룩한 집이 된 구유 앞에
              우리 모두 동그란 마음으로 둘러서서
              서로를 더욱 용서하고
              서로를 더욱 신뢰하는
              사랑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요

              예수님을 닮은
              평화의 사람으로 길을 가기 위해
              오래오래 꺼지지 않는
              등을 밝혀요, 우리
              주님이 주시는 믿음의 기름을
              더욱 넉넉히 준비해요, 우리

              엠마누엘
              엠마누엘
              예수아기의 흠없는 사랑 안에
              새롭게 태어나요


              - 이해인 수녀님의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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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 2006년 12월 26일 오전 10:46

                구세주를 기다린다는 것은 사랑을 기다린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사랑이 가난한 구유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신비스러움입니다. 사랑하는데는 많은 게 필요없는 것 같습니다.

              • 2006년 12월 26일 오후 11:49

                "우리가 성체를 받아모시는 왼손이 구유와 같다"는 수사님의 말씀을 생각하니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성체를 모실수가 있었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과 글 감사드립니다. 성탄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