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인연이길

2007. 1. 1. 오전 1:31:11

글자
귀여운 데레사 동상아! 말빨만 센줄 알았는데 글빨도 쎄 ! 첫 데레사의 밤을 과감히 열어 우리를 모이게 해준 그대의 용기와 지혜에 다시 감사 !

야식거리를 준비하려다가 "알아서 가져오시겠지"라는 똥베짱으로 버텼는데, 역시 너무나 맛있는 음식들을 들고 나타나주셨더군요. 특히 내가 좋아하는 호떡이 등장해서, 염치불구하고 순식간에 3개나 해치웠답니다(이렇게 먹으면 안되는데..) 아뭏튼 남는게 더 많은 장사였어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오손도손, 도란도란, 우리들의 이야기들을 나눈 따뜻한 밤이였구요. 와주신 데레사 자매님들과 뜻밖에 와준 뉴훼이스들. 모두 고마웠어요. "가도 되나?"하고 무지 망설이다 오셨다는데, 다음부터는 이런 모임있으면 무조건 가보세요. 새얼굴은 더욱 반갑답니다. 그리고 이런 모임은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사진은 앨범에 올려놓았구요. 제가 없더라도 이 밤은 계속되기를, 주님안에서 자매들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의 인연이 귀한 인연이기를 바라면서 법정스님의 시 한편 올려요.


 

 

귀한 인연이길/법정스님 


진심 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 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 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 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 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 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
지금의 당신과 나의 인연이

그런 인연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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