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7일 묵주기도성월 마지막주에 배티성지에 갔다 석관동본당 에서 5년전에 와보고 실로 오래간만에 낮익은
모습이 눈에 선하다 산상미사가 마치 갈바리아 산상을 재현해 보이고 산처럼 크신 성모님의 모습이 우리를 반
가워 하시는듯 하다 산상제대를 중심으로 둘러 앉아 스산한 바람과 함께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면서 다가오는
위령성월을 더욱 실감나게 한다 낙엽귀근 이라 했던가 낙엽이썩어 뿌리로 돌아가면 새생명체로 발아하지 않는
가 한알에 밀알이 썩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고 죽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게 될것이라 말씀 하
시지 않았는가 자아가 죽지않아 좀처럼 변화되지 않는 제모습을 자연이 보고 배우라 하지 않는가 최양업 신부
님의 어머니 이신 이성례 마리아의 생애가 강론 으로 들려오고 산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참으로 달다 자비로
우신 주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수 없다고 말씀하셨나이다 오 성령께서
저의 마음에 오시옵소서 저 시므온 예언자가 성령이 머물러 이스라엘의 구원과 멸망을 내다봐듯이 그렇게도 오
묘하신 당신의 뜻을 깨우쳐 주시옵소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인연으로 맺은 자식에 연연하기보다 하늘의 법
을 선택한 이성례 마리아의 신덕이 마침내 성인 반열에 오르게 하시옵소서 사랑으로 오신 주님을 모시고 결단
과 용기 희생과 봉사의 삶을 지향하고 일치의 성령께서 우리를 하나로 이끄소서 아버지 이사람들이 하나가 되
게 하소서 라고 하셨던 것처럼 말이외다 묵주의 성월 마지막 주일을 배티에서 미사성제를 드릴수 있음을 감사
드리나이다 묵주기도동산 소로를 따라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산상제대에서 2Km 떨어진 무명순교자 무덤을 찾
아 갔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순교자무덤을 참배 하면서 하느님 만이 그들을 높은 천상낙원으로 쉬게 하시리
라 세상의 기준으로 어떤이들은 성인으로 추앙 받았지만 천상에 오르지 못하는 대접받지 못한 사람도 있으리라 마치 고린
토의 해의영광이 다르고 달의영광이 다르고 별의 영광이 다르듯이 저 삼계의 천상권좌에 우뚝 서있을자 누구인
가 영혼의성에서 마지막 관문을 도달한 어린이같은이라고 하지 않는가 저 순교의 칼을 받는이가 지복직관을 누
리리라 우리는 비록 순교의 칼을 받지는 못하지만 오늘의 주어진 여건에서 더많은 기도와 희생과 봉사적 삶을
통해서 하느님 자녀된 소임을 다하고자 다짐해 본다 성인들의 통공을 믿는 저희로 하여금 이 위령성월을 맞아
고통과 불행한 삶을 살다가 이세상을 떠나간 불쌍한 연옥영혼들을 기리며 미사성제를 통해서 그들에게 성체를
양도 하므로서 그들이 천상낙원에 들수있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하며 모두들 은혜로운 성월이 되시기를 빕
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