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족의 구두를 깨끗이 닦아 줍시다.

2005. 9. 12. 오후 12:33:36

글자

 

에브라함 링컨은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입니다.
그는 켄터키 주의 시골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지요.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그는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려서 강냉이 죽을 먹으며 심한 노동을 하는 한편 공부가 하고 싶었던 그는 책이 없어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해 가면서 책을 빌려 읽었습니다. 이렇게 링컨은 독학으로 뒷날 변호사가 되었고, 주의회 의원을 거쳐 마침내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지요.

그런데 링컨은 대통령이 되어서도 그의 소박한 인간성을 잃지 않았다고 해요.
어느 날 백악관에서 비서가 대통령에게 급한 용무가 있어 찾아뵈려고 복도로 나섰습니다. 비서가 무심코 복도를 걸어가다 보니 한 모퉁이에서 꾸부리고 앉아서 신을 닦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었어요. 수상 적게 여긴 비서가 자세히 보니 그는 다름 아닌 링컨대통령이 아닙니까? 그렇지 않아도 일부 링컨을 헐뜯는 사람들로부터 ‘링컨대통령은 시골뜨기라서 대통령으로서 품위가 없다’는 비난의 소리를 듣고 있던 터라, 비서는 대통령에게 충고를 해야 할 때가 바로 이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서는 대통령에게, “각하! 대통령의 신분으로서 스스로 그런 일을 하신다면... 더욱이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본다면 좋지 않습니다.”하고 말했지요.

이 말을 들은 링컨은 슬며시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 신을 닦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 그렇게 생각하는 자네들이 잘못된 게 아닐까? 대통령이나 구두닦이나 다 같이 세상일을 하는 사람일쎄.”

이렇게 말하고 잠시 쉬었다가 링컨은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천한 직업이라고는 없네. 다만 천한 사람이 있을 뿐이지.”

링컨의 마지막 말이 정말로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스스로 못 났다고 생각하는 자신감 없는 마음, 직업의 귀천이나 따지고 있는 한심한 모습들, 남의 시선만을 생각하면서 정작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어리석음……. 이 모든 것이 스스로 천한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들은 이런 식으로 점점 천한 사람이 되고 있는 것 같고,
또 실제로 이렇게 천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니, 내 자신부터 이렇게 천한 사람이 아닐까 라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을 모두 귀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주님과 점점 멀어집니다. 입으로는 주님을 말하고 있으면서도, 이 세상의 것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면서 주님의 뜻을 전혀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들에게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나에게 주님, 주님 하면서 어찌하여 내 말을 실행하지 않느냐?”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 이런 행동을 갖추어 나갈 때, 우리들은 비로소 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천한 사람은 주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고 있을 뿐입니다.

댓글 2

  • 2005년 9월 12일 오후 12:33

    세상의 눈으로 바라보려는 이 죄인을 용서하시고, 그때마다 주님 사랑 일깨워주셔서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인간의 눈에 잘보이려 하지 말고, 주님의 눈에 잘 보이려 애쓰길 바라며 말로 만이 아닌, 실천으로 행할 수 있는 자 되게하여 주소서.

  • 2005년 9월 12일 오후 3:56

    주님, 이 모든것 당신께서 깨우쳐 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