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겨울 비에 젖는 낙엽
김형풍
초 겨울 비가
종로 도심 거리 한 복판에
을씨년 스럽게 내리고 있다
축축히 내리는 초 겨울 비에
처 절悽絶하게 젖고 있는 낙엽들이
차가운 보도 위에 숨을 죽이고
납작 엎드려 있다
생각없이 자박 자박 걷고 있는
구둣 발에 짓 밟혀 으스러지는
저 낙엽 소리, 낙엽 소리,
신음하는 낙엽 소리,
일 년 살이를 마치고
마침내 그냥 그렇게
가고 마는 것을,

2014. 12. 1. 오전 12:04:41
초 겨울 비에 젖는 낙엽
김형풍
초 겨울 비가
종로 도심 거리 한 복판에
을씨년 스럽게 내리고 있다
축축히 내리는 초 겨울 비에
처 절悽絶하게 젖고 있는 낙엽들이
차가운 보도 위에 숨을 죽이고
납작 엎드려 있다
생각없이 자박 자박 걷고 있는
구둣 발에 짓 밟혀 으스러지는
저 낙엽 소리, 낙엽 소리,
신음하는 낙엽 소리,
일 년 살이를 마치고
마침내 그냥 그렇게
가고 마는 것을,
한여름 엄마 줄기를 튼튼하게 해주고, 때가 되어 제 갈길 떠나는 낙엽... 참 소중하지요.
네에, 신부님! 여름엔 그늘이 되어 주고, 열매에게 영양분 다 내어 주고,제 할 일 다 마치고 한 해 살이를 그냥 그렇게 마감을 합니다. 좋은 흔적을 남겨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