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겨울 비에 젖는 낙엽

2014. 12. 1. 오전 12: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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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겨울 비에 젖는 낙엽

 

   김형풍

 

 

 

초 겨울 비가 

종로 도심 거리 한 복판에

을씨년 스럽게 내리고 있다 

 

축축히 내리는 초 겨울 비에

처 절悽絶하젖고 있는 낙엽들이

차가운 보도 위에 숨을 죽이고

납작 엎드려 있다

 

생각없이 자박 자박 걷고 있는

구둣 발에 짓 밟혀 으스러지

저 낙엽 소리, 낙엽 소리,

신음하는 낙엽 소리,

일 년 살이를 마치고

마침내 그냥 그렇게

가고 마는 것을,

 

 

 

 

 

댓글 2

  • 2014년 12월 1일 오전 7:48

    한여름 엄마 줄기를 튼튼하게 해주고, 때가 되어 제 갈길 떠나는 낙엽... 참 소중하지요.

  • 2014년 12월 1일 오후 3:45

    네에, 신부님! 여름엔 그늘이 되어 주고, 열매에게 영양분 다 내어 주고,제 할 일 다 마치고 한 해 살이를 그냥 그렇게 마감을 합니다. 좋은 흔적을 남겨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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