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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위한 안마(按摩)
걸 풍 / 암브로시오
안마(按摩), 손으로 몸을 두드리거나 주물러서 피의 순환을 도와 주는 일로,
나는 몇 십년을 아내의 안마사 역활을 해 왔다.
1971년 어느 여름 날 펌프로 우물을 퍼올리다가 아내는 허리를 삐끗 다쳤다.
병원에 2개월이나 입원해 있었고 병원 원장이 말 하기를 부부생활은 절대로 안된다는 기막힌 선고를 받았다.
그 때 부터 지금 까지 나는 아내의 허리 고침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왔다.
유명 하다는 곳은 다 찾아 다니며 침도 맞게 해 주었다.
그러다가 1985년 5월 부터는 내가 직접 고려수지침 창시자인 유태우(柳泰佑)박사에게 고려수지침을 한 번으론 부족하여 두 번씩이나 배워 아내에게 수지침을 정성것 놓아 주기도 하였다.
어느 새 나는 아내를 위한 침술사가 됐고 안마사가 되어 있었다.
목에서 양 어깨, 양팔 허리에서 다리 끝 까지 주물러 주기도 하고 목에서 등어리, 허리 까지 부황도 떠 주기도 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TV 연속극을 보는 시간 저녁 7시20분 부터 9시 종합 뉴스 시간 까지 장장 두시간에 걸쳐 그냥 멍청하게 바보상자만 쳐다보지 않고 그 시간에 나는 아내의 경직된 부위를 열 손꼬락 끝으로 골고루 두들겨 주기도 하고, 주먹을 살짝 쥐고 주먹에서 힘을 뺀 채 아프지 않게 살살 두들겨 주기도 하고, 따듯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매달려 기도 드리며 경직된 구석 구석을 정성것 주물러 준다.
아내는 시원 하다면서 잠이 들고, 어떤 때는 나도 졸면서 안마를 한다.
경락을 더듬어 안마를 하는 것은,
마치 지저분한 것들로 막혀버린 개울을 깨끗하게 걷어 치워 물이 잘 흐르도록 하는 것과 같다.
혈액순환이 잘 안돼 막힌 혈관을 주물러 피가 잘 흐르도록 해 주는 것이 바로 경락을 더듬어 안마를 하는 것이다.
나는 몇 십년 동안 아내의 안마사 노릇을 해 왔고 앞으로도 내 힘이 남아 있는 한 계속 아내를 위한 안마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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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위한 안마(按摩)
2010. 6. 4. 오후 5: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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