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믿기지 않는 사건들을 증명할
영광의 상처를 만민들에게 보이시며
당당히 살아 숨쉬고 계셨다
자유다
그러나 믿는 자는 복 있도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는 하지만
눈거풀이 내려앉는 흐린 정신상태에서도
기적의 역사는 새롭게 심장에 꽂혔다
탕!탕!탕!탕...!!1
터질듯한 쟁한 총성이 바로 그순간 귓전을 울렸다
신부님의 증언따라 한 컷 한 컷 영상으로 돌아갔다
성전 안 엔 어머니의 평화로운 숨소리가
성모동산엔 어머니의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사방이 탁 트인 높지도 얕지도 않은
어머니의 치맛자락 같은 동산 명당중의 명당에
성모님이 계시는 곳이니 내 마음이 한없이 넉넉했다
그 후
내 침실 곁에는
아름다운 칠흔 성모님이 모셔지고
불을 끄고 촛불을 밝힌다
색다른 분위기, 아늑한 정적
그저 가만히 바라보며 무념에 잠긴다
가장 든든한 보호자 두 분과 함께하니
더이상 와롭지 않았다
더 이상 춥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