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글 / 김영숙
얼굴도 없는 당신
해마다 떠오르는 태양을 당신인양
온몸으로 맞이합니다
그림자도 없는 당신
아무 손짓 없이 스쳐 갔을뿐인데
지나간 흔적 얼굴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강태공과 연인들은
무심이란 이름표를 던져주고
자본주의자들은
황금으로 불러줍나다
잡으라!! 잡으라!
소리없는 외침은 들려와도
밧줄로 옭아맨 듯
의미없는 숨만 헐떡이고 있습니다
시작선에 있는자
목적지에 다달은자
한 줄 긴 긴 선 위에
불 규칙한 점들을 채우십니다
2008.02.10 개학 전날 오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