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quest of Paradise , 꿈을 향하여

2005. 12. 4. 오후 7: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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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山에서 피는

꽃들이 아무리 어여뻐도,

하늘에서 나리는 눈 만큼

山을 사랑하진 못한다.





여름의 山이

아무리 울창 하여도,

겨울의 山만큼 장대하지는 못하다.





찾아온 오랜 친구를 위하여,

깊이 깊이 숨겨 두었던

쓴 맛의 술을 꺼내들고,



그리고 나서

아무리 진솔한 이야기를 하여도....,

한푼어치 할딱이는 이 숨통 마저도,





뛰는 나의 가슴을

山 처럼 조심스럽게

품어 주진 못한다.





눈이 소리 없이 내리는 날엔

한동안 넋을 잃는다

까마득하게 잊었던 향수에 젖는다


눈이 소리 없이 쌓이는 날엔

큰 눈을 뜨고 山을 바라본다.





본래 인간은 청정(淸淨)한 존재임을 깨닫고

새삼 훈훈해지기도 한다.

그렇다 좀더 느긋하게 살아가자





성급하게 치닫지 아니하면

나태의 늪 속에서 허우적 대기 일쑤인 우리.





꿈꾼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끊일 듯 이어지는

순수 지속임을



 


눈발 거센 山 중턱에서

생각해 본다.





 





댓글 6

  • 2005년 12월 4일 오후 9:10

    겨울산이 너무 좋습니다.눈오는날 산행 기대됩니다.요새 토마형제님 글과 그림 사진보느라 바쁩니다ㅎㅎㅎㅎ

  • 2005년 12월 4일 오후 10:38

    주님이 빗어 놓은 자연에 찬미와 감사드리고 아! 정녕, 그곳이 천상이 아닐런지???

  • 2005년 12월 4일 오후 11:04

    우영씨는 우리방에 자주 오시는데 못 뵈엇네요.다음주 어떻세요?

  • 2005년 12월 5일 오전 11:22

    가보지 못한 곳은 항상 동경의 대상입니다. 희망의 나라로 언제 갈 수 있을까요?

  • 2005년 12월 5일 오후 5:11

    요즘 토마형제님이 스텝으로 진급하더니 굉장하네요. 도데체 사람마음 싱숭생숭 만드는데는 뭐가있어요. 회사근무방해죄로 어떻게 할까보닼ㅋㅋㅋ

  • 2005년 12월 6일 오후 6:26

    눈이 소리 없이 내리는 날엔 한동안 넋을 잃는다....고요...............저도 그럽니다. ............눈 오는 날 산행이 얼마나 좋은데요

―‥아름다운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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