瑞雪

2005. 12. 4. 오후 6: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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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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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瑞   雪
          
          
          
          
          밤 깊은 꿈길에 
          문득 창을 보니
          
          가로등과 웃음짓는 
          
          백설기가 
          저리도 사뿐히 뿌렸다
          
          숨 깊이 
          그대 내음 들여 마셨더니
          
          그대 
          마주보며 웃는다
          
          
          메밀꽃 밭 길 
          달빛에 아롱져서 
          
          高嶺 太白을 가르던
          오늘 밤 꿈길에 
          
          그대 소리없이 
          내몸에 앉았다
          
          차디찬 아스팔트가 
          
          그대 꿈은 
          정녕 아닌 듯하여
          
          그대를 맞는 
          내 가슴이 무겁거늘
          
          그대 
          정겨운 웃음으로 나를 만져온다
          
          
          희다 못해
          여인네 분가루 같은 그대 
          
          오늘 밤 
          내 꿈길에 
          
          세월을 쌓는다 
          겨울을 짓는다  

댓글 1

  • 2005년 12월 4일 오후 9:04

    너무 예쁘네요. 퍼가고싶은데???? 좋은 음악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아름다운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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