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3주간 수요일 루카 6,20~26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을 서로 대비 시키시면서
가름합니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이들, 지금 굶주리는 이들, 지금 우는 이들, 사람의 아들
때문에 미움을 사고 내쫓기어 욕을 먹고 누명을 쓰는 이들!
불행하여라, 너희 부요한 이들, 지금 배부른 자들, 지금 웃는 자들, 모든 사람
이 좋게 말하는 자들!
이렇게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을 대비하여 표현하시는 예수님을 뵈면서,
"웃으면서도 마음은 괴롭고 기쁨이 근심으로 끝나기도 한다"는 잠언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우리는 잘 압니다. 인간이 원하는 명예나 권력, 재물이 결코 행복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말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물이나 지식, 권력 때문에
스스로 행복해한다면 그는 틀림없이 불행해집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빈손으로 태어난 가난한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그 누구의
선물로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 누구는 다름아닌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의 위로와 선물로만 살아갈 수 있는 '나' 자신임을 절실하게 인식한 나는
행복합니다. 인식한 그 깊이 만큼 행복합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때라도 하느님의 선물과 위로로만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소유하고 누리고 있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나는 그 선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더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식
한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 둡니다.
'나'는 하느님의 선물과 위로로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임을‥‥‥.
홍 미카엘 신부 복음 묵상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