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 경우에 따라 얼마든지 바리사이들과 같은 위선자가 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2006. 8. 29. 오후 11:21:05

글자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마태 23,27~32

 

 

오늘도 예수님의 혹독한 질타는 계속됩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이처럼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그럴싸해 보이는 겉모양, 옳은 사람처럼 보이는 말과 외모, 그러나 속은 교만과

이기심과 위선으로 가득 찬 사람들, 죽은 사람의 뼈와 썩은 것이 가득 찬 회칠

한 무덤과 같은 위선자들입니다.

 

나는 이와 전혀 무관한 사람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부분이 아주 많습니다. 자존심

이나 나의 신변에 그 무엇이 직접 관계될 때,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를 보호하려는 본능으로 움츠려들며 격해 집니다. 그러면서 속과 겉이 다르게 

행동하는 자신을 봅니다.

설마! 그 사람이 설마! 그럴 정도로 변하는 자신을 봅니다.

스스로 인정합니다. 경우에 따라 얼마든지 바리사이들과 같은 위선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다만 한 가지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겉과 속이 다른 자신이었음을 인정하고 고백한다는 사실입니

다. 인정하며 용서를 청하는 순간 성령께서는 내 안에서 또다시 활동하기 시작

하십니다. 그러면 슬픔과 위로 그리고 평화가 교차되어 나를 감쌉니다.

 

 

           홍 미카엘 신부 복음 묵상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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