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간 금요일 요한 15,12~17
요사이 우리는, "나는 참 포도나무" 비유를 들려주신 다음, 계속 이어지는 주님
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가지인 너희들, 주님이신 당신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
하시는 말씀을 대하였고, 이어서 어제,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마무르라는
간절한 부탁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내 사랑 안에 머무르라'는 그 사랑,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야 하는 그 사랑
은 다름 아닌 '나'를 향한 주님의 끝없는 사랑으로, 발을 씻겨 주시며 당신의 몸과 피를 건네 주시는 가없는 사랑, 그리고 마침내 나를 위해 죽음을 불사하시
는 완전한 사랑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나를 향한 당신의 바로 그 완전한 사랑에 머무는, 그 힘(사랑)으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성경은 이어집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그렇습니다.
나를 향한 주님의 가없는 사랑에 머물 때 나는 참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를 향한 주님의 한없는 용서에 머물 때 나는 참으로 용서할 수 이습니다.
나를 향한 주님의 무한한 은혜를 기억할 때 나는 참으로 희생하고 봉사할 수 있
습니다.
주님의 가없는 사랑에 머무는 힘으로 서로 사랑하며, 썩지 않는 열매를 맺는 것
이야말로 하느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소명 중의 소명입니다. 그 소명에 충실한 주님의 벗으로서 오늘도 힘차게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홍 미카엘 신부님 복음 묵상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