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삶의 섬세한 부분에서부터 신상의 커다란 일까지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

2006. 5. 8. 오전 9:54:14

1
글자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요한 10,22~30

 

 

오늘 복음은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거부하고 배척하는 선상(線上)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예수님이 마귀가 들었다고 몰아치는가 하면,

바로 뒤에는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까지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성전 봉헌 축제가 열리고, 예수님께선 성전구내 솔로몬

주랑을 거닐고 계십니다. 마음이 무척 답답하고 무거웠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하신 예수님을 둘러싸고 따지듯이 묻는 유다인들입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요?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

시오,"

이에 대답하십니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믿지 않으려는 완고한 마음에는 어떠한 말도 표징도 통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열지 않는 이상 그 무엇도 소용이 없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주인에게 속한 양들은, 주인인 목자가 자기들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고 자기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압니다. 자기의 생명을 지켜 준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따라갑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주님의 양, 양과 목자의 의미 깊은 비유의 말씀을 내

몸으로 구체화시키고 싶습니다. 본능적으로 자기 목자를 따라가는 양의 모습을

닮고 싶다는 뜻에서 말입니다. 내 생활의 아주 섬세한 부분에서부터 시작하여

신상에 관한 커다란 일까지, 주님께 완전히 맡기고 의탁하며 따라가고 십습니

다.

 

그렇습니다.

주님께 마음을 활짝 여시면 됩니다.

신뢰를 갖고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성경은 이어집니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오늘도 마음을 활짝 열고 주님을 바라봅시다.

삶의 섬세한 부분에서부터 신상의 커다란 일까지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을 뵙게

될 것입니다.

축복의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홍 미카엘 신부님 복음 묵상집에서...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5/11, 나를 섬기는 주님을 체험했을 때 비로소 나는 그 누구를 섬길 수 있습니다06.05.11조회 365/10. 바로 오늘이 나에게 있어서 구원의 시간이고 공간입니다.06.05.09조회 405/9. 삶의 섬세한 부분에서부터 신상의 커다란 일까지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06.05.08조회 415/8. 나를 아시기에, 나를 향한 애정 어린 희생을 마다하실 수 없는 나의 목자이신 주님06.05.08조회 405/7. 착한 목자06.05.07조회 365/6. 주님께서 기뻐하실 선택을 하는 날이 되시기를06.05.06조회 385/5. 오늘도 하느님의 가없는 사랑을 먹고 마시며 영원한 삶의 하루를 삽시다.06.05.04조회 385/4. 빵으로서의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 자체이십니다.06.05.04조회 355/3.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으로 보낸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06.05.02조회 615/2. 허기를 채우고 갈증을 풀 수 있는 해답은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이십니다.06.05.01조회 605/1,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느님의 한없는 사랑을 믿는 것임을06.05.01조회 384/30,예수의 마지막 분부06.04.30조회 364/29,'나'에게 허락된 체험은 더 깊은 믿음에로의 초대입니다.06.04.29조회 354/28, 작은 봉헌이 예수님의 손을 거치면서 큰 축복으로 이어집니다.06.04.27조회 404/27, 아들을 믿는다는 것은 나의 존재를 사랑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06.04.27조회 374/26, 불안전한 우리는 완전한 사랑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입니다06.04.26조회 394/25, 주님의 인도하심에 맡기고 의지하는 하루가 되시기를06.04.25조회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