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키엘서 31장 1절 ~ 31장 18절

2025. 3. 26. 오전 8:18:40

글자

파라오의 위대함과 몰락

*01  제십일년 셋째 달 초하룻날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02  "사람의 아들아, 이집트 임금 파라오와 그의 무리에게 

      말하여라.

          '너의 그 큰 모습은 무었에 비길 수 있으랴?

*03      보아라, 잣나무.

          레바논의 향백나무를!

          가지가 멋지게 우거져

          숲처럼 그늘을 드리우고

          키가 우뚝 솟아

          그 꼭대기를 구름 사이로 뻗어 있다.

*04      물이 그 나무를 크게 하고

          심연이 그 나무를 치솟게 하였다.

          심연은 제 강들을

          그 나무가 심긴 주위로 흐르게 하면서

          들의 모든 나무에게

          물줄기들을 내보냈다.

*05      그리하여 그 나무의 키가

          들의 모든 나무보다 더 높이 솟았으며

          그 뿌리에 물이 많아

          가지가 많아지고

          줄기가 길어져

*06      하늘의 모든 새가

          그 가지들에 보금자리를 틀고

          들의 모든 짐승이

          그 줄기들 밑에 새끼를 낳았다.

          많은 민족들이 모두

          그 나무 그늘에서 살았다.

*07      그 나무가 크게 자라고

          가지들을 길게 뻗어 아름다운 것은

          그 뿌리가 큰 물까지 닿았기 때문이다.

*08      하느님의 동산에 있는 향백나무들도

          그것과 견줄 수 없고

          방백나무들도 그 가지들에 비길 수 없으며

          버즘나무들은 그 줄기만도 못하였다.

          하느님의 동산에 있는 어떤 나무도

          아름다운 그 모습에 비길 수 없었다.

*09      나는 많은 가지로

          그 나무를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에덴의 모든 나무가,

          하느님의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가

         그 나무를 부러워하였다.

*10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 나무의 

      키가 높이 솟고 꼭대기가 구름 사이로 뻗자, 

      제가 높다고 으스대었으므로,

*11  나는 민족들을 이끄는 수령의 손에 그 나무를 넘겨주어, 

      그가 저지른 죄악에 따라 다루게 하였다. 나는 그 나무를 

      내던져 버렸다.

*12  그러자 이방인들이, 가장 잔혹한 민족들이 그 나무를 

      베어서 내버렸다. 그 가지들은 산과 모든 골짜기에 

      떨어지고, 줄기들은 부러져 그 땅의 모든 시냇가에 

      흩어졌다. 그리하여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그 나무 

      그늘에서 떠나갔다. 그들은 이렇게 그 나무를 내버렸다.

*13      그 쓰러진 등걸 위에는

          하늘의 모든 새가 살고

          그 줄기들에는

          들의 모든 짐승이 자리를 잡았다.

*14  이는 물가의 어떤 나무도 다시는 키가 높이 솟아 그 

      꼭대기를 구름 사이로 뻗지 못하게 하고, 물을 흠뻑 

      먹으며 자라는 어떤 나무도 높아져서 구름과 마주 

      서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것들은 모두 사람들 사이에 끼여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죽음에, 저 밑 세상에 넘겨졌다.

*15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 나무가 저승으로 내려가는   

      날, 나는 나무 위로 심연을 닫아 나무를 덮고, 심연의 강들을 

      흐르지 못하게 하여 큰 물을 멈추게 하였다. 그리고 나무 

      때문에 레바논을 어둠으로 뒤덮고, 그것 때문에 들의 모든 

      나무를 시들게 하였다.

*16  그 나무를 구렁으로 내려가는 이들과 함께 저승으로 

      내던질때, 나는 그 파멸의 소리로 민족들을 떨게 하였다. 

      그러자 에덴의 모든 나무, 빼어나고 좋은 레바논의 

      나무들, 곧 물을 흠뻑 먹으며 자란 모든 나무가 저 밑 

      세상에서 위로를 받았다.

*17  이 나무들도 그 나무와 함께 칼로 살해된 자들이 있는 

      저승으로 내려갔다. 그들은 그 나무의 팔로서 그 그늘 

      아래 민족들 사이에서 살았었다.

*18  에덴의 나무들 가운데 어느 것이 영광과 크기에서 너와 

      비길수 있었더냐? 그러나 이제 너는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저 밑 세상으러 끌려 내려가, 할례 받지 않은 자들 

      가운데에 칼로 살해된 자들과 함께 누울 것이다. 파라오와 

      그의 무리가 바로 이러하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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