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키엘서 26장 1절 ~ 26장 21절

2025. 3. 25. 오전 8:04:01

글자

티로에 내리는 심판

*01  제십일년 어느 달 초하룻날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 내렸다.

*02  "사람의 아들아, 티로가 예루살렘을 두고 이렇게 말하였다.

          '아하 민족들의 관문이 부서져

          나에게 활짝 열렸구나!

          나는 풍부해지고

          그것은 폐허가 되는구나!'

*03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티로야, 나 이제 너를 대적하리라.

          바다가 물결을 밀어 올리듯

          내가 너를 거슬러

          많은 민족들을 불러올리리라.

*04      그들은 티로의 성벽을 부수고

          탑들을 허물어뜨리리라.

          나는 그곳에서 흙을 쓸어 내어

          맨바위로 만들어 버리리라.

*05      그리하여 그곳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그물이나 펴서 말리는 곳이 되리라.

          정녕 내가 말하였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티로는 민족들의 약탈품이 되고

*06      뭍에 있는 티로의 딸들은

          칼로 살해되리라.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07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기마와 병거와 기병, 

      그리고 많은 군대의 무리를 거느린, 임금들의 임금인 

      바빌론 임금 네브카드네자르를 북쪽에서 데려오겠다.

*08      그는 뭍에 있는 너희 딸들을

          칼로 살해하고는

          너를 치러 공격 보루을 만들고

          공격 축대를 쌓고

          너를 향하여 방패들을 세우리라.

*09      파쇄기로 네 성벽을 치고

          쇠 망치로 네 탑들을 부수리라.

*10      그의 군마들이 너무 많아

          그 먼지가 너를 뒤덮으리라.

          뚫린 성벽으로 성안에 들이닥치듯

          그가 너의 성문으로 들러올 때

          기병들과 병거들의 바퀴 소리에

          너의 성벽이 흔들리리라.

*11      그는 말발굽으로

          너의 거리들을 모조리 짓밟으며

          백성을 칼로 학살하고

          튼튼한 기둥들을 쓰러뜨리리라.

*12      군사들은 너의 재물을 약탈하고

          상품들을 노략하며

          너의 성벽을 허물어뜨리고

          호화로운 집들을 부수어

          석재와 목재와 흙덩이까지

          바다 한가운데로 던져 버리리라.

*13      나는 이렇게 너의 시끄러운 노랫소리를 그치게 하고

          수금 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않게 하리라.

*14      내가 이렇듯 너를 맨바위로 만들어 버리면

          너는 그물이나 펴서 말리는 곳이 되고

          더 이상 재건되지 않으리라.

          정녕 나 주님이 말하였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15  주 하느님이 티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부상당한 자들이 

      신음하고 네 가운데에서 살육이 자행되면서 들리는 네 

      몰락의 소리에, 어찌 섬들이 떨지 않겠느냐?

*16  바다의 제후들은 모두 왕좌에서 내려와, 예복을 치우고 

      수놓은 옷을 벗을 것이다. 공포를 옷처럼 입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줄곧 떨며, 너 때문에 질겁할 것이다.

*17  그리고 너를 두고 애가를 지어 부를 것이다.

          어쩌다가 바다에서 사라졌나?

          찬양받던 성읍!

          주민들과 함께

          바다에서 세력을 떨치며

          온 육지를 떨게 하던 성읍!

*18      그런데 이제 네 몰락의 날에

          섬들이 떨고

          네 종말을 보며

          바다의 섬들이 어쩔 줄 몰라 한다.'

*19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를 사람이 살지 않는 

      성읍처럼 황폐한 성읍으로 만들고, 심연을 끌어 올려 큰 

      물이 너를 덮어 버리게 하며,

*20  구렁으로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옛 사람들에게 내려가게 

      하겠다. 그리고 구렁으로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저 아래땅, 

      태고의 폐허에 살게 하여, 사람들이 다시는 네 땅에서 살지 

      못하고, 네가 다시는 산 이들의 땅에서 일어서지 못하게 

      하겠다.

*21  그리하여 나는 너를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겠다. 너는 더 

      이상 있지 않아, 사람들이 너를 찾아도 다시는 영원히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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