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키엘서 24장 1절 ~ 24장 27절

2025. 3. 24. 오전 5:47:36

글자

예루살렘이 포위되리

*01  제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02  "사람의 아들아, 오늘, 바로 오늘 날짜를 기록해 두어라. 

      바빌론 임금이 바로 오늘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03  너는 저 반항의 집안에게 비유를 들려주어라.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솥을 걸어라, 걸어라

           물을 붓고

*04       고기덩이들을 집어넣어라.

           모두 좋은 고깃덩이로

           넓적다리와 어깨 고기를 골라

           가장 좋은 뼈와 함께 가득 채워라.

*05       양 떼에서 가장 좋은 것도 잡아넣고

           그 밑에 장작을 쌓아

           안에 든 뼈까지  삶아지도록

           펄펄 끊여라.

*06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피의 도성!

           안에 녹이 슨 솥,

           녹이 없어지지 않은 솥!

           그 안의 고깃덩이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어라.

           제비를 뽑아 고를 것도 없다.

*07       도성이 쏟은 사람의 피가 그 안에 그대로 있다.

           그 도성은 피를 맨바위 위에 그대로 내버렸다.

           흙으로 덮지 못하도록

           땅에 흘리지도 않았다.

*08       내 화가 타올라 원수를 갚으려고

           그 피가 덮이지 못하도록

           내가 맨바위 위에 그것을 쏟아 놓았다.

*09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피의 도성!

           나도 이제 불구덩이를 높이 쌓으리라.

*10       장작을 많이 넣고 불을 지펴라.

           고기를 푹 삶고 국물을 비워

           뼈를 태워 버려라.

*11       솥을 빈 채로 숯불에 올려놓아

           그것이 뜨거워지고 놋쇠가 달아올라

           솥 안의 부정이 녹아 버리고

           그 안의 녹이 가시게 하여라.

*12       그러나 지치도록 고생만 할 뿐

           그 솥의 녹이 많아서

           그 녹은 불로도 없어지지 않는다

*13  너의 부정과 추잡한 짓 때문에 내가 너를 정결하게 

      하였지만, 네가 부정을 벗고 정결하게 되지 않았으니, 

      내가 너에 대한 화를 풀 때까지 너는 정결하게 되지 

      못할 것이다.

*14  나 주님이 말하였다. 때가 오면 내가 그대로 하겠다. 

      나는 돌이키지 않고 동정하지도 않으며 뉘우치지도 

      않겠다. 네가 걸어온 길과 행실에 따라 내가 너를 

      심판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아내의 죽음을 상징으로 삼다

*15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16  사람의 아들아, 나는 네 눈의 즐거움을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너에게서 앗아 가겠다. 너는 슬퍼하지도 

      울지도 눈물을 흘리지도 마라.

*17  조용히 탄식하며, 죽은 이를 두고 곡을 하지 마라. 

      머리에 쓰개를 쓰고 발에 신을 신어라. 콧수염을 

      가리지 말고 사람들이 가져온 빵도 먹지 마라."

*18  이튿날 아침에 내가 백성에게 이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다. 그다음 날 아침에 나는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

*19  그러자 백성이 나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무었을 뜻하는지 일러 주지 않겠습니까?"

*20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나에게 내리셨습니다.

*21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너희의 자랑스러운 힘이고 너희 눈의 즐거움이며 

      너희 영의 그리움인 나의 성전을 더럽히겠다. 너희가 두고 

      떠나온 너희 아들딸들은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22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한 것처럼 하게 될 것이다. - 

      콧수염을 가리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가져온 빵을 먹지도  

      못할 것이다.

*23  머리에는 쓰개를 그대로 쓰고 발에는 신을 그대로 신은 채, 

      슬퍼하지도 울지도 못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죄 때문에 

      스러져 가면서 서로 바라보며 한탄할 것이다.

*24  에제키엘이 이렇게 너희에게 예표가 되고, 그가 한 것처럼 

      너희도 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나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25  너 사람의 아들아, 내가 그들의 요새와 기쁨과 영화, 그들 

      눈의 즐거움과 그들 영의 열망, 그들의 아들딸들을 앗아 

      가는 날,

*26  그날에 피난민 한 사람이 소식을 전하러 너에게 올 것이다

*27  그날, 그 피낱민 앞에서 너는 입이 열려 말을 하게 되고, 

      다시는 벙어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렇게 그들에게 

      예표가 될 것이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구약성서 이어쓰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