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42장 1절 ~ 42장 25절

2025. 2. 24. 오후 4:51:35

글자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

*0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02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 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03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04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꺽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05    하늘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펼치신 분

        땅과 거기에서 자라온 온갖 것들을 펴신 분

        그곳에 사는 백성에게 목숨을,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06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07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08    나는 야훼, 이것이 나의 이름이다.

        나는 내 영광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내가 받을 찬양을 우상들에게 돌리지 않는다.

*09    보라, 예전에 알려 준 일들은 이루어졌고

        새로 일어날 일들은 이제 내가 알려 준다.

        싹이 트기도 전에 내가 너희에게 들려준다."



승리의 찬가

*10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땅 끝에서부터 그분께 찬양을 드려라.

        바다와 그를 채운 것들,

        섬들과 그 주민들은 소리를 높여라.

*11    광야와 그 성읍들

        케다르족이 사는 부락들은 큰 소리로 외치고

        셀라 주민들은 환성을 올리며

        산봉우리에세마다 기뻐 소리쳐라.

*12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섬에서 마다 그분에 대한 찬양을 알려라.

*13    주님께서 용사처럼 나가시고

        전사처럼 사기를 돋우신다.

        고함을 치시고 함성을 터뜨리시며

        당신 적들을 압도하신다.

*14    나는 오랫동안 조용히

        입을 다물고 참아 왔다.

        이제 나는 해산하는 여인처럼 부르짖으리라.

        헐떡이며 숨을 내쉬리라.

*15    나는 산과 언덕들을 황폐하게 하고

        그 초목들은 모두 메마르게 하리라.

        강들을 땅으로 만들고

        못들을 메마르레 하리라.

*16    나는 눈먼 이들을 그들이 모르는 길에서 이끌고

        그들이 모르는 행로에게 걷게 하며

        그들 앞의 어둠을 빛으로,

        험한 곳을 평지로 만들리라.

        이것들이 내가 할 일

        나는 그 일을 포기하지 않으리라.


*17    우상을 믿는 자들

        "당신들이 저희의 신입니다." 하고

        부어 만든 상에게 말하는 자들

        그들은 뒤로 물러나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귀먹고 눈먼 이스라엘

*18    너희 귀먹은 자들아, 들어라.

        너희 눈먼 자들아, 눈을 뜨고 보아라.

*19    눈먼 자가 누구냐? 나의 종이 아니냐!

        귀먹은 자가 누구냐? 내가 보내는 사자가 아니냐!

        하느님께 봉헌된 이자처럼 눈먼 자 누가 있느냐?

        주님의 종처럼 눈먼 자 누가 있느냐?

*20    그는 많이 보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귀가 열려 있으면서도 듣지 못한다.


*21    주님께서는 당신의 의로움을 위해

        당신의 법을 드높이시고 영광스럽게 만드시기를 원하셨다.

*22    그러나 이들은 약탈과 노략질을 당한 백성

        모두 굴속에 묶여 있고

        감방에 갇혀 있다.

        이들은 약탈품이 되었지만 구해 주는 이 없고

        노략품이 되었지만 "돌려주어라." 하고 말해 주는 이 없다.

*23    너희 가운데 누가 이것에 귀를 기울이고

        앞날을 위하여 주의 깊게 들으려느냐?

*24    누가 야곱을 노략질당하게 내놓으시고

        이스라엘을 약탈자들에게 내놓으셨느냐?

        바로 주님이 아니시냐? 우리가 그분께 죄를 짓지 않았느냐?

        그들은 그분의 길을 걸으려 하지 않았고

        그분의 법에 순종하지 않았다.

*25    그래서 그분께서 당신 분노의 열기와

        전쟁의 폭력을 그들 위에 처부으시어

        그것이 그들 주위에 타올랐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그것이 그들을 태웠지만 그들은 알아듣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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