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예언서 제 2 부
위로와 구원의 선포
*01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02 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시간이 끝나고
죄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03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서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04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들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05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06 한 소리가 말한다, "외쳐라."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
*07 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0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09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고 말하여라.
*10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11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하느님의 위대하심
*12 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되었고
장뼘으로 하늘을 재었으며
되로 땅의 먼지를 되었느냐?
누가 산들을 저울로 달고
언덕들을 천칭으로 달았느냐?
*13 누가 주님의 영을 지도하였으며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되어 그분을 가르쳤느냐?
*14 그분께서 누구와 의논하시어 깨우침을 받으셨고
누가 그분께 올바른 길을 가르쳐 드렸느냐?
누가 그분께 지식을 가르쳤으며
슬기의 길을 깨치시게 하였느냐?
*15 보라, 민족들은 두레박에서 떨어지는 물 한 방울 같고
천칭 위의 티끌같이 여겨질 뿐,
진정 그분께서는 섬들도 먼지처럼 들어 올리신다.
*16 레바논은 땔감으로도 모자라고
그곳 짐승들은 번제물로도 모자란다.
*17 민족들 모두가 그분 앞에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분께는 아무것도 아니며 헛것으로만 여겨진다.
*18 너희는 하느님을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그분을 어떤 형상에 비기겠느냐?
*19 우상이냐? 그것은 장인이 쇠를 부어 만들고
도금장이가 금으로 입혔으며
은사슬을 만들어 걸친 것이다.
*20 너무 가난하여 이런 봉헌물을 마련할 수 없는 자는
썩지 않은 나무를 고르고
재주 있는 장인을 찾아 내어
흔들리지 않은 우상을 만들게 한다.
*21 너희는 알지 않느냐? 듣지 않았느냐?
처음부터 너희에게 알려지지 않았느냐?
땅의 기초가 세워질 때부터 그것을 깨닫지 않았느냐?
*22 그분께서는 땅 위 궁창에 좌정하여 계시고
땅의 주민들은 메뚜기 떼와 같다.
그분께서는 하늘을 엷은 휘장처럼 펴시고
거기에 사시려고 천막처럼 쳐 놓으셨다.
*23 그분께서는 지배자들을 없애 버리시고
세상의 통치자들을 허수아비처럼 만들어 버리신다.
*24 그들이 심기기가 무섭게
그들의 씨가 뿌려지기가 무섭게
그들의 줄기가 땅에 뿌리를 내리기가 무섭게
그분께서 입김을 부시면 그들은 말라 버리고
폭풍이 그들을 지푸라기인 양 쓸어 가 버린다.
*25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신뢰를 가져라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28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29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30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31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