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41장 1절 ~ 41장 29절

2025. 2. 24. 오후 4:42:34

글자

키루스의 소명

*01    섬들아, 조용히 내 말을 들어라.

        겨레들은 새 힘을 얻어라.

        가까이 와서 말하여라.

        우리 함께 재판하러 나아가자.

*02    발길이 닿는 곳마다 승리를 불러오는 이를

        누가 동방에서 일으키셨느냐?

        그분께서 그에게 민족들을 넘겨주시어

        그가 임금들을 굴복시킨다.

        그는 자기 칼로 그들을 먼지처럼 만들고

        자기 활로 그들을 지푸라기처럼 날려 버린다.

*03    그가 그들을 뒤쫓으며 거침없이 나아가는데

        미처 발이 땅에 닿지도 않는다.


*04    누가 이를 이루고 실행하였느냐?

        처음부터 세대들을 불러일으킨 이

        나 주님이 시작이고

        마지막에도 나는 변함이 없으리라.

*05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땅 끝들이 무서워 떤다.

        그들이 다가온다. 그들이 모여 온다.

*06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며

        자기 동료에게 "힘을 내!" 하고 말한다.

*07    장인은 도금장이를 격려하고

        망치로 쇠를 고르는 자는 모루를 치는 자를 격려하며

        땜질이 잘되었다고 말하면서

        흔들리지 않게 그것을 못으로 고정시킨다.



이스라엘과 함께 계시는 하느님

*08    그러나 너 이스라엘, 나의 종아

        내가 선택한 야곱아

*09    나의 벗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내가 너를 땅 끝에서 데려오고

        그 가장자리에서 불러와

        너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의 종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너를 내치지 않았다."

*10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겁내지 마라.

        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어 너를 도와주리라.

        내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

*11    보라, 너에게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수치를 당하리라.

        너와 다투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 되어 멸망하리라.

*12    너에게 대적하는 사람들을

        네가 찾으려 해도 찾아내지 못하리라.

        너와 전쟁을 벌이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 없어진 자들처럼 되리라.

*13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14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15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16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경이로운 귀향길

*17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으면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18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19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20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뿐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만이 하느님

*21    "너희의 소송 거리를 가져오너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의 증거를 제시해 보아라."

        야곱의 임금님께서 말씀하신다.

*22    다가와서 우리에게 알려라.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지를

        예전의 일들이 어떤 것인지 알려라.

        그러면 우리가 그것들을 살펴

        그 결말을 알게 되리라.

        아니면 앞으로 올 일들을 우리에게 말해 보아라.

*23    너희가 신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다가올 일들을 알려 보아라.

        우리가 함께 겁내며 두려워하도록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해 보아라.

*24    보라,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요

        너희의 업적 따위는 있지도 않으니

        너희를 선택하는 자는 혐오스러울 뿐이다.



키루스의 승리를 예고하신 주님

*25    내가 북쪽에서 한 사람을 일으키니 그가 왔다.

        나는 해 뜨는 곳에서 그를 지명하여 불렀다.

        그는 옹기장이가 흙을 밟아 짓이기듯

        통치자들을 진흙으로 짓밟으리라.

*26    누가 처음에 이것을 알려 주어 우리가 알게 되었고

        누가 오래전에 알려 주어 우리가 "옳다!" 하고 대답할 

        수 있게 되었느냐?

        알려 준자가 아무도 없고 들려준 자가 아무도 없으며

        너희의 말을 들어 본 자가 아무도 없다.

*27    나는 먼저 시온에게 "보라. 이들을 보라!" 하였고

        이제 예루살렘에 기쁜 소식을 전할 이를 보낸다.

*28    그러나 내가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내가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는 조언자가

        그들 가운데에는 아무도 없다.

*29    보라, 그들은 모두 아무것도 아니요

        그들의 행적은 있지도 않으며

        그들이 부어 만든 상들은 바람이요 헛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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