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29장 1절 ~ 29장 24절

2025. 2. 21. 오후 1:46:05

글자
예루살렘의 곤경과 구원

*01      불행하여라, 너 아리엘아, 아리엘아

          다윗이 진을 쳤던 도성아!

          한 해에 한 해를 거듭하면서

          축제들이 돌아오게 하여라.

*02      그러나 나는 아리엘을 압박해 가리니

          슬픔과 서러움이 일리라.

          예루살렘은 나에게 아리엘처럼 되리라.

*03      나는 네 둘레에 진을 쳐서

          토성을 쌓아 너를 조이고

          너를 향해 공격 축대를 세우리라.

*04      그러면 너는 땅바닥에 쓰러진 채 말하리니

          네 말소리는 먼지 속에서 가늘게 들려오리라.

          네 목소리는 유령의 소리처럼 땅에서 올라오고

          네 말소리는 먼지 속에서 웅얼 웅얼 들려오리라.

*05      그러나 네 적들의 무리는 작은 티끌처럼 되고

          포악한 자들의 무리도 흩날리는 겨처럼 되리라.


          그리고 한순간 갑자기

*06      만군의 주님께서 너를 찾아오시리라.

          천둥과 지진과 굉음

          태풍과 폭풍, 삼킬 듯한 불길과 함께 찾아오시리라.

*07      그러면 아리엘을 치러 나온 민족들의 무리,

          그를 치러 나온 자들, 그 요새와 그를 압박해 가는 자들이 모두

          꿈처럼, 밤의 환시처럼 되리라.

*08      배고픈 자가 먹는 꿈을 꾸어도

          깨어나면 계속 속이 비어 있듯이,

          목마른 자가 마시는 꿈을 꾸어도

          깨어나면 기진한 채 여전히 목이 타듯이,

          시온 산을 치러 나온

          모든 민족들의 무리도 그렇게 되리라.



분별없는 백성

*09      너희는 깜짝 놀라서 어리둥절해하리라.

          스스로 눈을 들어붙게 하여 눈이 멀리라.

          포도주 없이도 취하리라.

          술이 없이도 비틀거리리라.

*10      주님께서는 너희 위로

          깊은 잠의 영을 부으시고

          너희 예언자들의 눈을 감시기며

          너희 선견자들의 머리를 덮어 버리셨다.

*11     이 모든 것에 대한 환시는 너희에게, 봉인된 문서의 말씀처럼 

          되어 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이 글을 아는 이에게 "이것 좀 읽어 주시오." 하고 

          그것을 내주면, 그는 "봉인되어 있어서 못 읽겠소." 하고 대답한다.

*12     그리고 글을 모르는 이에게 "이것 좀 읽어 주시오." 하고 

          그 문서를 내주면,

         그는 "나는 글을 모르오." 하고 대답한다.


*13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에게 다가오고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고

          나에 대한 그들의 경외심은

          사람들에게서 배운 계명일 뿐이니

*14      나는 이 백성에게 놀라운 일을,

          놀랍고 기이한 일을 계속 보이리라.

          그리하여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는 사라지고

          슬기롭다는 자들의 슬기는 자취를 감추리라."



그릇된 자문관들

*15      불행하여라, 자기네 계획을

          주님 모르게 깊이 숨기는 자들!

          어둠 속에서 행동하는 이자들은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고 말한다.

*16      아, 거꾸로 행동하는 너희들!

          진흙이 옹기장이와 똑같이 인정받을 수 있느냐?

          작품이 제작자를 두고

          그가 나를 만들지 않았다." 할 수 있느냐?

          빚어진 것이 자기를 빚은 자를 두고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 할 수 있느냐?



대역전

*17      정녕 이제 조금만 있으면

          레바논은 과수원으로 변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라.

*18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 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19      겸손한 이들은 주님 안에서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20      포악한 자가 없어지고 빈정대는 자가 사라지며

          죄지을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 모두 잘려 나가겠기 때문이다.

*21      이들은 소송 때 남을 지게 만들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에게 올가미를 씌우며

          무죄한 이의 권리를 까닭 없이 왜곡하는 자들이다.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원하신

          야곱 집안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야곱은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더 이상 얼굴이 창백해지는 일이 없으리라.

*23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에서 내 손의 작품인 자녀들을 보게 될 때

          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리라."

          그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룩하게 하며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리라.

*24      그리고 정신이 혼미한 자들은 슬기를 얻고

          불행하는 자들은 교훈을 배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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