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32장 1절 ~ 32장 20절

2025. 2. 21. 오후 3:25:49

글자

정의의 나라

*01    보라, 임금이 정의로 통치하고

        제후들이 공정으로 다스리리라.

*02    그들은 저마다 바람 앞에 피신처,

        폭우 앞에 대피처 같으며

        물기 없는 곳의 시냇물,

        메마른 땅의 큰 바위 그늘 같으리라.

*03    그러면 보는 자들의 눈은 더 이상 들러붙지 않고

        듣는 자들의 귀는 잘 듣게 되리라.

*04    분별없는 자들의 마음은 깨달음을 얻고

        더듬거리는 자들의 혀는 분명하고 거침없이 말하리라.

*05    어리석은 자를 더 이상 고귀한 이라 부르지 않고

        간교한 자를 더 이상 존귀한 이라 말하지 않으리라.


*06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고

        마음으로 죄악을 지어 내며

        불경한 짓을 저지르며

        주님을 거슬러 배신을 말하고

        굶주린 이의 속을 빈 채로 버려두며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주지 않는다.

*07    간교한 자의 수단은 사악하여

        그는 술책을 꾸미고

        가난한 이가 올바른 것을 주장하여도

        거짓말로 빈곤한 이들을 파멸시킨다.

*08    그러나 고귀한 이는 고귀한 것을 계획하고

        고귀한 것을 위하여 일어선다.



태평스런 여인들

*09    걱정 없이 사는 아낙네들아, 일어나라.

        네 소리를 들어라.

        태평스런 딸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10    태평스런 여인들아, 한 해가 조금 지나면

        너희는 무서워 떨게 되리니

        포도 수확은 망치고

        곡식 추수 때는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1    걱정 없이 사는 여인들아, 몸서라쳐라.

        태평스런 여인들아, 무서워 떨어라.

        옷을 벗고 알몸이 되어

        허리에 자루 조각을 둘러라.

*12    가슴을 쳐라,

        아름다운 들판과

        열매 풍성한 포도나무를 생각하며,

*13    찔레나무와 가시덤불이 올라오는

        내 백성의 땅을 생각하며

        기쁨이 넘치던 그 모든 집들과

        흥겨워하던 도시를 생각하며 가슴을 쳐라.

*14    정녕 궁궐은 버려지고

        붐비던 도성은 황량해지며

        언덕과 망대는 영원히 짐승의 소굴이 되어

        들나귀들의 기쁨이 되고

        가축들의 풀밭이 되리라.



정의와 평화의 나라

*15    그러나 마침내 하늘에서 영이 우리 위에 쏟아져 내려

        광야는 과수원이 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지리다.

*16    그리고 광야에 공정이 자리 잡고

        과수원에 정의가 머무르리라.

*17    정의의 결과는 평화가 되고

        정의의 성과는 영원히 평온과 신뢰가 되리라.

*18    그러면 나의 백성은 평화로운 거처에,

        안전한 거주지와 걱정 없는 안식처에 살게 되리라.

*19    그러나 숲은 모조리 쓰러지고

        성읍은 남김없이 무너져 내리리라.

*20    물길이 닿는 곳마다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놓아 기를 수 있으리니

        너희는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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