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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 21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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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에제키엘 43,1-7ㄱ [천사가] 나를 동문 쪽으로 데리고 가는데, 마침 동쪽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큰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았고 땅은 그 영광으로 빛났다. 내가 본 그의 모습은 전에 수도가 망할 때 와서 본 모습과 같았고 그발 강가에서 본 모습과도 같았다.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는데, 주님께서 영광에 싸여 동문 쪽에서 성전으로 들어가셨다. 내가 주님의 기운에 들려 안마당으로 들어가 보니 성전 본관에는 주님의 영광이 가득 차 있는 것이었다. 내가 그 측량사 곁에 서 있는데, 성전 본관에서 나에게 이르시는 음성이 들렸다. "너 사람아!" 하고 그분이 말씀하셨다. "여기는 나의 옥좌가 있는 자리다. 내 발판이 놓인 자리다. 나는 여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영원히 머물 것이다."
복음 마태오 23,1-12 그때에 예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를 이어 율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니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무거운 짐을 꾸려 남의 어깨에 메워 주고 자기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마나 팔에 성구 넣는 갑을 크게 만들어 매달고 다니며 옷단에는 기다란 술을 달고 다닌다. 그리고 잔치에 가면 맨 윗자리에 앉으려 하고 회당에서는 제일 높은 자리를 찾으며 길에 나서면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스승이라 불러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너희는 스승 소리를 듣지 마라. 너희의 스승은 오직 한 분뿐이고 너희는 모두 형제들이다. 또 이 세상 누구를 보고도 아버지라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한 분뿐이시다. 또 너희는 지도자라는 말도 듣지 마라. 너희의 지도자는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너희 중에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진다."
로보트 스트라우드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살인범으로 캔자스 주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되어 있었지요. 성질이 포악한데다가 무뚝뚝하고 사교성이 없었던 그는 동료 죄수들과 자주 싸움을 벌여 교도관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어머니가 집에서 2천 마일이나 떨어진 교도소로 면회를 왔으나 교도관이 핑계를 대면서 자신을 만나지 못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버트는 식사 도중에 그 교도관과 다툼을 벌이다, 곤봉으로 머리를 치려는 그를 흉기로 찔러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는 그 일로 교수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사형수가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은 어머니는 백악관으로, 토머스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부인을 찾아가 사형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눈물로 사정했습니다. 어머니의 정성으로 결국 로버트는 교수형을 받기 수일 전에 가까스로 무기형으로 감형될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없이 죽을 때까지 독방에서 살아야 하는 그에게 인생의 의미가 있을 리 없었지요. 자살도 여러 번 생각해 보았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면 차마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은 살아보기로 마음을 정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하루 15분간의 운동 시간을 감방에서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는 비를 맞으며 운동장에서 산책을 하다가 기운이 없어 울지도 못하는 참새 한 마리를 발견했어요. 그리고 가여운 생각에 감방으로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지요.
바퀴벌레를 잡아서 먹이는 등의 지극한 간호 끝에 참새는 건강을 회복하여 날아가고, 그에게는 대신 카나리아 한 쌍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로버트는 모든 정성을 다해 그 카나리아를 번식 시켜 다른 감방에서도 새를 키우게 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새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가는 것이었어요.
그는 질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내기 위해 교도소에 비치된 관련 서적들을 밤새워 읽고, 어머니에게 부탁하여 각종 약품을 들여보내도록 했습니다. 피눈물 나는 실험을 계속한 끝에 마침내 그는 그 질병의 정체와 치료법이 무엇인지 밝혀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그는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되는 영광을 누렸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가 박사 학위는커녕 초등학교 3학년을 겨우 끝낸 무식쟁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아무튼 그의 인간 승리는 <캔자스 시티 스타>라는 일간지에 크게 실리면서 비로소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신문 기사를 보고 면회 온 여인과 결혼하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만약 감방 안에서 하는 일 없이 그제 세월만 보냈다면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세계적인 조류 학자로서의 로버트 스트라우드를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았고, 그 일을 했기에 그는 아무런 희망이 없어 보이는 감방 안에서도 또 하나의 삶의 희망을 찾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은 지레짐작으로 일처리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먼저 자신의 위치가 희망이 없다고 단정을 지으면서 아무것도 행하지 않고요, 자신에게 이렇게 못된 환경이 다가 온 것에 대한 불만을 말하기 시작하지요. 하지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자격도 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한 사람에게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우리들을 향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물론 이천년 전의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들을 향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현재의 저를 비롯한 우리 각자에게 하시는 말씀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그만큼 우리들이 말만 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요?
말은 줄이고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오늘을 만듭시다.
잘 사는 사람이 되는 길 록펠러는 33세에 백만장자가 되고, 43세에 미국 최대 부자가 되고, 53세에 세계 최대 갑부가 되었지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55세 때, 그는 불치병으로 1년 이상 살지 못한다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후 검진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갈 때, 병원 로비에 걸린 액자의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
그 글을 보는 순간, 마음속에 전율이 생기고 눈물이 났습니다. 선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가운데 그는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조금 후, 시끄러운 소리에 정신을 차리니까 입원비 문제로 다투는 소리였는데, 병원 측은 병원비가 없어 입원이 안 된다고 하고, 환자 어머니는 입원시켜 달라고 울면서 사정하고 있었습니다. 록펠러는 곧 비서를 시켜 병원비를 지불하게 하고, 누가 지불했는지 모르게 했습니다.
얼마 후, 은밀히 도운 소녀가 기적적으로 회복되자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던 록펠러는 얼마나 기뻤던지, 나중에 자서전에서 그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저는 살면서 이렇게 행복한 삶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때 그는 나눔의 삶을 작정합니다. 그와 동시에 신기하게 그의 병도 사라졌습니다. 그 뒤 그는 98세까지 살며 록펠러 재단을 통해 선한 일에 힘썼습니다. 나중에 그는 회고합니다.
“인생 전반기 55년은 쫓기며 살았지만, 후반기 43년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