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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계획과 인간의 생각은 같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시계와 우리 인간의 시계는 다르게 흘러갑니다.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은
자식 없는 설움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웃들은 경건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 부부에게
하늘이 자식을 점지해주지 않는 남모를 까닭이 있을 것이라고
수군거렸겠지요.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자식 없음을 부끄러워하면서도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미 그들은 늙어서 자식을 낳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님에도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모든 이들이 기뻐할 세례자 요한을
점지해주십니다.
비록 오랜 세월이 흐르고 난 후의 응답이었고,
너무 늦은 감이 드는 응답이었지만
하느님의 응답에 기쁨과 감격에 찬 어조로 외치고 있습니다.
당시 무수히 많은 율법 계명과 규정들이 백성들을 괴롭혔지요.
그 모든 계명들을 다 지켜나가기란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정녕 숨막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두 사람은
그 모든 율법과 규정들을 철저하게 지켜나갔습니다.
한 점 흠 없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았음에도 자식을 얻지 못했던 이들 부부..
하느님을 향한 원망도 했겠지요?
“저희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하는 억하심정도 생겼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끝까지 하느님께 충실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성전에서 충실하게 봉사했습니다.
항상 기도 안에 살았습니다.
고통스러웠지만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겼지요.
이렇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나자..
하느님께서 응답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은 인간의 힘을 포기할 때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 힘으로, 인간의 힘으로 억지를 부려서 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장.. 그 응답이 도착하지 않아 조바심이 나더라도..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
이것이 진정한 대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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