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좋은 아침,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 작은 제대 위의 촛불을 은은하게 밝혔습니다. 당신께서는 빛으로 오시는 분이시기에, 이내 환하게 타오르는 촛불처럼 우리 마음 안으로 따스한 손길을 건네시며 다가오셨습니다.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우리들 부르심에 응답하시는 당신께서는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사랑으로 그렇게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예수님 어제에 있었던 우리의 일은 어제의 일로 붉게 지는 노을 같은 당신 가슴으로 끌어안으시고, 피곤한 하루를 꿈속에 달래던 지난 밤 사랑이신 당신께서는 이 하루를 우리에게 선물하시기 위해서 밤새 우리도 모르게 세상을 한 뼘 더 키워놓으셨습니다. 이 아침의 햇살, 바람, 이슬 그 무엇이나 우리를 향해서 그치지 않는 당신 사랑을 닮았습니다. 예수님 이 아침의 고요함 속으로 당신의 이름을 나지막히 불러드립니다. 더는 드려야 할 말씀이 없을지라도 아니 부탁드릴 게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막막할지라도, 우리가 불러드리는 그 이름 하나에 당신께서는 화사하게 미소지으시며 이미 우리 마음을 모두 읽고 계십니다. 걱정하지 않으렵니다. 크게 무얼 바라보기보다는 더없는 은총으로 주신 오늘 하루, 당신의 뜻에 어긋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도록 지금처럼 늘 곁에 계셔주소서. 아멘 |
더없이 은총으로 주신 오늘하루, 당신의 뜻에 어긋나지 않고 잘 지내게 하소서
2005. 5. 9. 오전 7:06:22
글자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