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나라가 여기에 있음을....

2011. 9. 19. 오후 6: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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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의 표지
    복음 :루카 8,1­-3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라는 표현을 수없이 들어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시며 다니셨지요. 그렇다면 과연 ‘하느님의 나라’의 뜻은 무엇일까요? ‘천국’일까요? 아니면 ‘교회’일까요? 아니면 어떤 이상적 사회의 도래일까요? 이천 년이 지난 오늘날 돌이켜보면, 예수님께서 선포하셨던 ‘하느님의 나라’는 정말 가까이 와 있던 것일까요? 아직도 세상은 이천 년 전과 다를 바 없이 온갖 악으로 가득 차 있는데 말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전도하실 때 열두 제자들과 또 여러 여성 제자들과 함께 다니셨다고 전합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선 이들이 열두 제자들이었고, 자신 안에서 악령과 병의 치유를 경험한 이들이 바로 이들 여성 제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삶은 그리스도 예수, 하느님의 아들로 인해 변화하였고,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직접 통치가 이 세상에 현존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바로 하느님의 나라가 여기에 있음을 뜻합니다. 율법이나 도덕률이 아니라 예수님의 현존이 바로 하느님 나라의 표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를 경험합니다. 이 때문에 예수님을 처음부터 따라나선 사도들의 공동체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리고 이들의 후손인 우리가 드리는 미사 안에 예수님께서 계시기에 하느님의 나라는 바로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김수환 신부(캐나다 리치몬드 성바오로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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