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

2010. 8. 8. 오전 7:42:05

글자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
 
       

    복음:마태 17,14-20

    오늘은 어느 신부님의 경험담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여름에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야영장으로 수련회를 갔다고 합니다.
    텐트를 치고 저녁을 해먹으려고 한창 준비를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더랍니다.
    학생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저녁식사 준비를 할 수가 없어 신부님과 교사들은 몹시 난감했다고 합니다.

    그 순간 신부님이 외쳤습니다.
    “모두들 누워서 하늘을 향해 두 손과 두 발을 뻗어 !”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부님도 그렇게 했습니다.
    신부님은 누운 채 이렇게 따라 하라고 했답니다. “아빠, 아버지 ! 기다려 주세요 !”
    아이들은 재미있는지 잘 따라 하더랍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비가 뚝 그친 것입니다.
    신부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한 시간을 주셨다 ! 한 시간 동안 모든 것을 해결하도록 !”
    아이들이 허겁지겁 한 시간 안에저녁식사를 마치니 그때부터 비가 내리더랍니다.
    그때부터 신부님은 아이들에게 영웅이 되었답니다.

    오늘 예수님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분명히 하느님께서 답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믿고 청하라는 말씀입니다. 청하는 것에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 바로 ‘믿음’ 입니다.
    자녀에게 좋은 것만을 주시려는 하느님 아버지를 굳게 믿고 청하는 이에게
    하느님은 참으로 필요한 것을 주실 것입니다.
    당장에는 내 의지와 다른 모습이라 할지라도 분명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또한 주셨다고 믿는 것. 그것이 바로 아버지께 대한 진정한 믿음의 자세인 것입니다.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리고 그것에 대해 단순하게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
    이것이 바로 겨자씨만한 믿음으로 태산을 옮기는 엄청난 일의 전부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영성의 뿌리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