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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공을 위한 기도 봉헌
우리는 하느님께 영을 받아
사람에게 몸을 받아
이 세상 모든 생령(生靈)들의 마음을 받아
이승에서 한 목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 생애의 그물망에 포섭된 인연들을 돌아봅시다.
그 사람들의 명호(名號 이름)를 부르며
하나 하나 의식의 바깥으로 불러냅시다.
내게 은총으로 다가온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내게 아픔으로 다가온 사람들입니다,.
내게 희망으로 다가온 사람들입니다.
내 살을 주고 피를 준 사람들입니다.
내 가족과 친지들입니다.
벗과 동무와 친구와 동지로 불리는 사람들입니다.
떠나보내고 싶은 사람들, 또는 이미 떠나간 사람들입니다.
내가 안아 주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내가 의탁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지혜의 바다를 함께 건너는 도반(道伴 길동무)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공(功)으로 살고, 그들 또한 저희의 사랑에 기대어 살게 될 것입니다.
그 이름들을 종이에 낱낱이 손수 자기 손으로 적어봅니다.
그 종이를 성경 갈피에 끼어 두거나 벽에 붙입니다.
아니면 <생활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에 끼어 둡니다.
날마다 밤마다 저녁기도나 잠자기 전 기도를 올릴 때마다
기도 초입에 그들의 이름을 가만히 읊조리며 주님 앞에 불러냅니다.
내 생애의 씨줄과 날줄로 엮인 이 사람들을 위해 잠시 묵상하고,
하루의 기도를 봉헌합니다.
사랑의 샘 꼬미시움 소속 전 단원에게 기도를 전해 드립니다.
은빛시몬
Gabriel Yared / Elegy for Charlo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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