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길을 걸어가는 인생

2005. 10. 10. 오전 7:01:41

글자
    황혼 길을 걸어가는 인생 우리들의 삶 뒤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남아있는지 알아볼 수도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만들어낼 것에 대해서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미래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창조에 의해서 이미 그 운명이 정해져 있지 않나 하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 발버둥치지 않아도.. 가슴에 있는 모든 것들을 소리쳐 불려내지 않더라도 인생은 그저 그렇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미래는 어쩌면 하느님과 영혼의 약속에 의해서 이미 정해져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은 반쪽의 삶만을 살고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것만을 단면적으로 고집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보이는 것은 이미 정해져 있을지도 모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내 안에서 변해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렇게도 이야기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음식의 재료와도 같이 미리 준비되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가지고 어떻게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색 다른 요리가 나온다고 말입니다. 돌아보면 놓고 온 것들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양만큼 숨을 다 들이쉬고 내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분명 자신에게 더 들이마실 수 있는 능력과 마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고 숨죽여 사는 습관이 몸에 배여 있기 때문에 사람은 자신의 내적 성화를 시키지 못하고 돌아서고 돌아서고 하는 걸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죠. 인간의 마음은 아프기 싫어서 또 내딛는 것이 두려워서.... 그렇게 돌아서고 포기하는 자신을 보면서.... 그래 이건 욕심이야 하고는 마음을 비우는 편한 쪽을 선택하려 하기도 하며 자신은 아무것도 원하는 것이 없으며 때로는 무심이 편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것이 만들어진 편안함이라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마치 편안함의 삐에로와도 같은 모습을 말이죠.
    영원으로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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