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복음적으로 살고 있나요?

2004. 9. 2. 오후 11:22:32

글자
우리는 복음의 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스도의 신앙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이 일상생활을 얼마나 복음적으로 살고 있을까요? 또 무엇을 복음이라고 답해야 할까요? 이따금 그 의문을 제기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많은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로 가기 위해 우리들에게 회개된 삶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교회에서는 회개라는 말이 어쩌다 간간이 나타나고 지나치게 봉사자로서의 삶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신자들에게서는 행위적인 실적 올리기에 열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구원을 위해 복음을 전하시다가 온갖 수난과 고통을 당하시고 끝내 십자가 상에서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물론 그 분의 죽음에서 부활이란 사건이 없었다면 인간의 구원도 없고 그리스도교가 생겨나지도 않았겠지만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이 바로 "복음"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의 교회에서는 무엇을 가르치고 또 신자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는 것일까요? 선조들의 신앙생활을 살펴 보면 요즈음의 신자들은 마치 소경과 같은 신앙 생활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의문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부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에 지나지 않는 신자들의 그릇된 신앙이지만 옛말에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개울을 흐리게 한다는 속담을 결코 무시할 순 없습니다. 봉사자라고 하는 신자들이 복음에는 관심이 없고 지나치게 어떤 업적을 자랑하기가 바쁘다면 그의 신앙 생활은 분명 무엇이 잘못되어도 많이 잘못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잘못된 부분의 책임은 누구의 몫인가요?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을 당하신 것은 우리 인류 구원을 위한 희생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부활 사건을 통해서 당신 안에서 구원될 수 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 안에서 인류 구원이 완성되는 날까지 지속되게 하기 위해 사도들에게 그 권한을 물려주시고 그 안에서 당신의 나라가 세워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왕직, 예언직, 사도직을 물려받았습니다. 비록 직무 사제직은 아니지만 평신도 사제직을 물려받은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들은 그릇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깨우쳐 주고 있으며 평신도 사제직을 올바르게 수행하고 있는 것일까요? 성전을 좀더 우리들의 일상 생활과 맞게 잘 꾸미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우리들의 삶 안에 바른 복음이 전해져서 그리스도화 되어 가는 삶으로 살아가도록 올바른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병 고치고 능력을 받고 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과 예수님의 일생을 올바르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 고쳤다고 또 부자가 되었다고 그리고 능력을 받았다고 나의 죄가 모두 씻어져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병들어 있다 할지라도, 가난하다 할지라도 능력이 없다 할지라도 나에 모든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상의 죽음을 당하신 예수님의 업적을 바로 알고 바로 믿으며 살아야 할 것이며 또 그것을 올바로 깨닫지 못한 이들에게 깨우침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평신도들은 복음의 눈을 떠서 주님을 바로 보아야 할 때입니다. 주님께서는 분명 우리의 행위를 보시기 전에 우리들의 믿음을 먼저 보실 것이며 그 행위에 대한 상급을 분명하게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신도들이여!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평신도 사제직의 임무를 분명하게 수행해 나가기 위해 우선 눈에 보이는 상급을 따지지 말고 주님의 복음 말씀을 올바르게 깨닫고 그 깨달음을 이웃에 전하는 선교 사명을 이어갈 것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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