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기도/ 어느 자매님의 글

2005. 9. 14. 오전 9:52:04

글자


      *◐* 불완전한 기도 *◐* 힘든 일을 겪고있는 한 개인이나 공동체를 위해 기도를 하겠다 결심하고 나름대로 많은 시간과, 적지않은 노력이 필요한 희생과 단식을 기분좋게 하다가도 기도하고 있는 대상이 내 '입맛'에 맞지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게되면 이제껏 잘 하고 있던 선행이 '억울'해지고 내가 왜 저런 '가치없는 이(또는 단체)'를 위해 이런 고생을 해야하나 이러며 금새 마음이 옹졸해지고 기도하는 시간들이 아깝고? 분노로 차버리곤 하던때를 기억한다. 내가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해 주었던거 마냥 내 마음엔 피해의식?만 남아있다. 이게 무슨 기도며 봉사인가. 그렇게 억울할거면 차라리 안하는게 더 나을뻔 하지 않았는가. 이래도 성모님 치맛자락잡고 간절히 바랬던 그 기도가 순수 100%기도라 할 수 있는것인지.. "내가 비록 모든 재산을 남에게 나누어 준다 하더라도 또 내가 남을 위하여 불 속에 뛰어 든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고린토 전 13장3절 비록 여기저기 망가져서 볼품없이 되어버린 나의기도이지만 이 모습그대로 원죄없이 잉태되시고 완전함의 길에 나를 놓아주실 성모님 손에 맏겨드립니다. 저의 불완전한 기도를 정화 하시고 완전케 하시어 주님께 다다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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