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자 베로니카 자매님, 안녕하세요?
질의하신 합동 주회합은 교본에서도 금지된 사항으로서, 관리.운영 지침서 82~84 쪽을 보시게 되면 이와 관련하여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의 영적 지도자와 아일랜드의 꼰칠리움 간의 서신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합동 훈화나 합동 선서에 대한 중단 요청이 꼰칠리움으로부터 수차례 계속되었으며, 특히 교본 186 쪽과 1990년 8월 28일자 꼰칠리움 서신에는 이를 허용할 수 없는 이유와 근거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서신은 당시 서울 세나뚜스 영적 지도자였던 안상인(요셉) 신부님의 합동 주회합 및 합동 훈화 승인 요청에 대한 답변으로서 접수되었으며, 그 내용의 일부를 아래와 같이 공개하여 합동 훈화나 합동 선서에 대한 논란을 중지시키고자 한다." 라고 지침서에 나타나 있습니다.
* 꼰칠리움으로부터 온 편지(1990. 8. 28.)
안 신부님께서 제기하셨던 문제점들에 대하여 답을 드리고자 합니다. 신부님은 영적 지도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하여 매우 명료하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즉, 급속도로 증가되는 쁘레시디움의 수에 비하여 너무나 부족한 수의 사제들로서는 각 쁘레시디움의 주회합에 일일이 다 참석할 수가 없으므로, 합동 주회합, 즉 합동으로 레지오 기도문을 바치고, 합동 훈화를 행하며, 폐회 기도 후의 강복을 합동으로 하자는 제안을 하신 바 있습니다. 꼰칠리움으로서는 그 수많은 쁘레시디움에 영적 지도자들이 일일이 다 참석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오나 제시하신 합동 주회합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꼰칠리움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합동 주회합을 금하여 주시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1. 레지오가 평신도 조직임을 생각해 주십시오.
2. 영적 지도자의 역할은 근본적으로 레지오를 구성하고 있는 단원들의 영성을 이끄는 데에 있습니다.
3. 교본에도 영적 지도자의 쁘레시디움 주회합 불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적 지도자가 참석하지 못한 경우에는 단장이나 또는 단장이 지명하는 단원이 교본을 해설하는 형식으로 훈화를 대신한다." 즉, 교본은 주회합을 운영하는 모든 권한을 뚜렷이 단장에게 부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작 기도, 영적 독서, 까떼나 및 훈화, 그리고 마침 기도, 이 모든 것은 바꾸어질 수 없는 쁘레시디움의 필수적인 요체들입니다. 쁘레시디움의 단장은 쁘레시디움 주회합의 운영에 완벽을 기하기 위한 모든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비단 한국 레지오에만 국한되어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나라에도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같은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 지도자가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해서 레지오 쁘레시디움의 주회합이 영성적으로 위험에 직면하지는 않습니다. 영적 지도자는 단원들을 영적으로 이끄는 지름길과 같습니다. 그러나 영적 지도자가 불참 중이라 하더라도, 레지오의 정신, 성모님의 정신은 레지오의 조직을 통하여 변함 없이 계속되도록 모든 것을 보장하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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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께서는 한국 신자들이 사제(영적 지도자)들에게 가지는 사랑과 존경이 매우 깊음을 강조하셨습니다. 꼰칠리움으로서는 이 점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부님 말씀에 "10 개의 쁘레시디움이 한 지붕 밑에서 동시에 주회합을 하고 있다면, 영적 지도자는 각 쁘레시디움 주회합에 10 주에 한 번밖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점을 깊이 논의한 결과, 꼰칠리움은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즉, 레지오가 금하는 합동 주회합을 통하여 영적 지도자를 단체로서 접촉하는 것보다는, 10 주에 단 한 번만이라도 영적 지도자를 각 쁘레시디움의 주회합에 모시어, 주회합의 시작부터 마침까지 좀더 실질적인 접촉을 함이 더 좋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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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내용이 베로니카 자매님께서 질의하신 합동 주회합을 금지하는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 충분하리라고 생각되지만, 이러한 문제로 신부님들과 어떤 갈등이 있을 때는 관리,운영 지침서 82 쪽의 내용을 가지고, 그러한 생각을 하시는 신부님이 이해가 갈 수 있도록 꾸리아에서 적절한 역할을 잘 수행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004. 8. 2.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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