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로움의 향기

2007. 8. 1. 오전 9:14:40

글자

    
    

    고요로움의 향기 뜨겁게 달구어진 계절 앞에 시간이 고여 이루어 낸 절정의 순간도 시급한 바람이 들어서자 짙은 고요로움의 향기를 뿜어낸다. 삶의 어귀에서 바라보던 눈빛이 면목을 잃어가고 체념에서 이루어 낸 몸짓은 장승처럼 굳어진 현실을 비집는 단식(斷食)의 바램이 된다. 신열을 앓다 삼켜버린 언어들이 목 끝을 넘나들어도 마음을 찾아 빈 마음을 만났으니 흐르던 망상이 사라질까 맹목(盲目)으로 먼 곳을 향한 응시가 초라한 위안을 넘어 막연히 구원의 길로 치달을 때 잠시 꿈을 비켜선 영혼은 폄하(貶下)된 넋을 달래며 바람조차 외면한 내면의 옷자락을 적신다.

    < 더운 날씨, 뜨겁던 가슴, 이제 그것을 식히면서> <무더운 여름, 그리운이 가슴에 파고들지 못한 순간들을 식히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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