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겸손

2005. 8. 25. 오후 10: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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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참된 겸손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까지 받아 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 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고 자라 열매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中


댓글 1

  • 2005년 8월 25일 오후 10:45

    내게 가득한 교만이 겸손하게 되어질때 철들것 같아요 늘 좋은 글 올려 주세요

사랑의 샘 자유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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