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바로 오늘[백광현신부님]

2006. 12. 2. 오전 1:12:58

글자
바로 오늘

-백광현 신부-

예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오늘’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오늘뿐이며,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도 오늘뿐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늘이라는 현재를 쾌락을 향유하는 유일한 시간으로
이해하라는 뜻의 쾌락주의와는 사뭇 다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오늘이라는 현재는 구원을 체험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이기기 위한
메시아의 유일한 무기는 당신이 지녔던 가난과 겸손과 겸양뿐입니다. 이것은
참된 평화 안에서 충만하게 드러납니다. 예루살렘은 평화의 도시라는 뜻입니다.
역설적이게도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물인 평화가
평화의 도시에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완성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참된 평화의 주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온 세상이 평화의 길인
당신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를 한탄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교만함과
아집으로 가득 찬 세상은 예수님을 참된 겸손과 평화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파괴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예루살렘의 도성 파괴에 대한 예언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도성인 우리 자신도 가난과 겸손의 삶으로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평화의 길을 걸어가지 못할 때 원수의 공격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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