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해 연중 12주간 화 마태오 7, 6.12-14- 하느님의 축복...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우리 삶에 소중한 간직해야할, 거룩함과 진주는 무엇일까요?
성체, 성경, 성사, 건강, 가족, 자기 자신 등..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독서의 아브라함과 롯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소중히 간직해야할 것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네 고장과 아비의 집을 떠나 장차 너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아브라함은 가족과 가축, 친척 롯을 데리고 하란땅을 떠납니다.
가나안 땅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그곳에 정착하여 살아갑니다.
그러나, 조카 롯의 집안과 함께 살아다가보니, 크고 작은 문제, 분쟁이 생겨납니다. 곧, 독서에서 알려주듯이, 아브라함의 하인과 롯의 하인이 가축이 먹을 양식과 물 등... 삶의 기본적인 것을 놓고 다투게 됩니다.
보다 못한 아브라함이 롯에게 제안을 합니다.
“우리는 한 혈육이 아니냐? 너와나 사이에, 그리고 내 목자들과 너의 목자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온 땅이 네 앞에 펼쳐져 있지 않느냐? 내게서 갈라져 나가라.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가겠다.” 라고 제안하며 롯에게 살 곳을 먼저 정하라고 합니다.
롯이 눈을 들어 요르단 땅을 보니 목초지와 물이 넉넉하여 마치 주님의 동산과 같고 이집트의 땅들과 같이 보여 그곳에 자리를 잡으려고 동쪽으로 가자,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으로 가서 생활하게 됩니다.
상상해 보면, 롯이 정한 땅은 지금의 제주시와 같은 곳이요, 아브라함이 정한 땅은 봉개나 월평과 같은 땅입니다. 사람이 살아가기에는 봉개나 월평보다는 제주시가 낫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곧, 아브라함은 좋지 않은 곳으로 갔고, 롯은 아주 좋은 곳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롯이 사는 곳은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이었지만, 얼마가지 않아 그 곳이 멸망해 버립니다. 우리가 아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이 사는 곳은 사람이 살기에 그리 좋은 곳이 아니었음에도, 오늘날까지 계속남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독서는 이 사건을 통해 무엇을 알려주려는 것일까요?
소돔과 고모라는 자신들의 잘못, 악행 때문에 멸망한 것입니다만, 성경은 하느님의 축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곧, 롯이 자리 잡은 곳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지 못한 것과는 달리, 아브라함이 사는 가나안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거룩한 땅입니다. 그 축복으로 인해, 아브라함은 큰 민족을 이룰 수 있었고, 아브라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축복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거룩한 것은... 진주처럼 소중히 간직해야 할 것은 바로,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이 하느님의 축복으로 우리가 기쁘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축복과 사랑을 빌어줄 수 있고, 나눠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을까요?
먼저, 하느님의 축복을 받으려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신앙인이든, 비신앙인이든, 착한사람이든, 악한 사람이든 차별이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 사람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축복을 받기 위한 준비로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한,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온 마음이 담긴 기도는 그 자신이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고, 상대방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빌어줄 수 있습니다. 이는 교회와 우리의 믿음입니다.
늘 우리에게 주어지는 거룩한 것이요, 진주인 하느님의 축복을 소중히 간직하여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개나 돼지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마르고 닿도록 퍼주며 살아가도록 합시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