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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 3주 수요일(00) 음식과 생명 [요한 6, 35-40]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모세가 만나로서 그 백성을 먹였듯이 하느님께로 부터 보냄을 받았다는 증거를 요구하는 군중에게 예수께서는 " 단지 먹는 음식 만을 찾지말고 영원히 배고프지 않은 빵을 구하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우리에게 그것을 주소서" 하자,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아니하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빵"이라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음식이었습니다. 음식이라는 것은 사람뿐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 있어서 그 육신을 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그 음식을 먹을 수 없을 때 그 육신 생명은 숨을 거두고 죽게 마련입니다. 죽는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종말을 고하는 것이요! 더 이상의 존재가치를 찾아볼 수가 없게 만드는 것이며, 그것은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는 것이며, 단 한번의 죽음으로 그는 다시 볼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죽음을 막아주는 것이, 살아있는 목숨에 생명력을 이어주는 것이 음식임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는 바입니다. 그러나 육신생명도 음식으로 언제까지나 그 생명을 이어갈 수는 없는 것이고 언젠가는 병들어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숨을 거두게 되는 시간이 오는 것이므로 우리 모두는 시한부 생명을 갖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예수님은 당신 자신은 죽음에서 우리를 영원히 살려 줄 수 있는 생명의 음식이라고 밝혀 주시는 것입니다. 그 죽음이란 현세의 육신의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죽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죄의 죽음이란 오히려 육신의 죽음보다 오히려 더 무서운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 자신 안에서 볼 때 육신의 상처로 당하는 고통보다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고통이 더 무서운 것처럼 현세의 죽음보다 영원한 죽음이 한없이 두려운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바로 그러한 영원한 죄의 죽음에서 우리를 살리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음식이시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가능할까요?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기 위해서 예수께서는 비록 죽으셨지만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도 당신과 같은 삶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며, 부활하신 당신 모습과 그 삶을 보여 주시고, 당신 삶에 우리를 초대 하시는 것입니다.
내 생명을 내 스스로 부지하지 못하듯이 죄와 벌속에서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당신이 우리에게 오신 목적이 있는 것이며,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목적도 바로 우리를 영원한 죽음에서 살리시어 영원한 당신의 삶에 우리를 초대하시고저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부르심에 우리가 응하느냐? 안하느냐는 우리의 자유의지에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를 방관하시며, 이래도 좋고 저래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애태우시며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이 그분의 사랑입니다. 따라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통하여 굳게 가져야 하겠습니다. 아멘.
(출처 : 가톨릭대학교 강론자료집 / 수정 및 보완 : 김웅태 신부) |
(부활 제 3주 수요일(00)/음식과 생명 - 김웅태 신부님
2007. 4. 25. 오후 8: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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