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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 수요일 (01) 생명의 빵 [사도 8, 1-8 ; 요한 6, 35-40]
오늘 복음은 '생명의 빵'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어떤 상징적인 의미에서 논해지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 자신이 빵으로서, 생명의 음식으로서 우리에게 실제로 오심을 뜻입니다. 우리가 미사 때 영성체를 통해 오시는 성체는 분명히 예수님의 몸입니다. 밀떡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예수님이 실제로 현존해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이 상징적으로만 현존해 계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만, 교회에서는 그 설을 받아들이지 않고 실제적으로 현존해 계심을 주장합니다. 즉 사제는 예수님의 말씀을 되풀이하며 미사 중에 밀떡과 포도주에 축성기도 할 때 그 순간부터 그 밀떡과 포도주는 예수님의 성체와 성혈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미사 중에 사제가 "이것은 내 몸이다" "이것은 내 피이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다만 사제는 예수님을 대신해서 말하는 것뿐입니다. 그 축성경문은 예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의 음식'으로 오시는 그 분을 정성껏 모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친히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니 너희 배고프고 목마른 자는 와서 먹고 마셔라"고 하시는 말씀대로 우리는 예수님을 모셔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도 만일 미사 중에 영성체는 하지 않으면 어떠하겠습니까? 정말 무엇인가 허전하고 공허한 마음일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자기 안에 모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냉담한 교우의 이야기입니다만 냉담 중에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영성체를 오랫동안 못했던 것이라고 합니다(예비자들도 영성체하기를 고대합니다). 그리고 제가 본당에서 봉성체를 해드며 경험한 바로는 연로하신 분이나 환자분들이 봉성체날을 고대하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예식 중에 영성체를 했을 때 그분들이 누리는 마음의 기쁨은 정말 큰 것이었읍니다. 바로 그것은 그들이 주님의 몸을 생명의 빵으로서 모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이 생명의 빵이라는 것은 믿고 정성껏 모시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마지막 날에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생명의 음식을 모시기 위해 항상 고백성사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정성되이 모셔야 합니다.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들은, 이처럼 큰 희망과 기쁨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임을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아멘.
(김웅태 신부) |
(부활 제3주 수요일 (01)/생명의 빵 - 김웅태 신부님
2007. 4. 25. 오후 8: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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