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5일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다해)
복 음
[마르16,15-20]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묵 상
오늘은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복음을 전하는 이들에 대해서 격려를 해 주십니다.
오늘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남기신 사명이 바로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 선포의 사명을 주시면서 그에 필요한 능력도 약속하십니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마르16,17-18)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능력이 있다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고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생각만 해도 신바람 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주님께서 함께 일하면서 표징을 보여주셨다.(마르16,20 참조)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이고, 둘째는 믿는 이들에게 해당되는 은사라는 것입니다.
만일 주님을 확고히 믿고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능력은 맛도 볼 수 없을지 모릅니다.
베드로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이들에게 오늘의 독서를 통해서 이렇게 격려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당신의 영원한 영광에 참여하도록 여러분을 불러 주신 그분께서 몸소 여러분을 온전하게 하시고 굳세게 하시며 든든하게 하시고 굳건히 세워 주실 것입니다."(1베드5,10)
전철이나 공공장소에서 “예수를 믿으시오!”하며 외치는 개신교 신자들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그런 반면에 가톨릭 신자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너무 소극적이고 주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결코 혼자가 아니라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이 야 기
전도지 한 장
인도의 캘커타 시내에 어느 여자 선교사가 택시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창밖을 구경하던 선교사에게 네 명의 청소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옷차림은 물론 얼핏 보기에도 행동이 거친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그녀에게 갑자기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차를 내리는 것은 아주 위험스런 행동이라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는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핸드백을 뒤져보았지만 전도지 한 장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창문을 열고 전도지를 둘둘 말아서 밖으로 던졌습니다.
전도지는 청소년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서 떨어졌습니다. 마침 그것을 암비라는 청소년이 집어 들었습니다.
본디 암비는 자신들의 문자 언어가 없는 소수 부족 출신이었지만 캘커타에서 지내면서 영어를 일고 쓰게 되었습니다.
암비는 선교사가 던져 준 전도지 때문에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고 결국에는 대학에 들어가서 중세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을 마친 뒤에는 미국으로 건너가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바다 자신이 속한 부족의 문자 언어를 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그 언어로 신약성경을 번역하였습니다.
국제성서공회는 30개 국가로부터 헌금을 모아서 암비가 번역한 신약성경을 출판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암비는 그 돈으로 1만부의 성경을 찍어서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자신의 부족 모두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선교사가 차창 밖으로 던진 바로 그 전도지 한 장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1가지 이야기] 중에서)
기 도
주님,
제가 주님의 거룩한 일을 하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을 버리게 하소서.
비록 저 자신은 보잘 것 없지만,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께서
필요한 만큼의 지혜와 능력을 주시오니
굳게 믿고 용기를 내게 하소서.
주님,
성체의 모습으로 제 안에 계시오니
저 역시 주님의 손과 발이 되게 하시어
주님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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