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구신부-
어제는 온 인류가 애도하는 중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미사가 열렸습니다.
교회의 수장(首長)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예수님의 충실한 제자답게 격랑(激浪)의 세기(世紀)를 건너가는 교회를 지혜롭게 인도하셨습니다.
교회는 요한 바오로2세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었습니다.
당신도 그분의 명복(冥福)과 훌륭한 새 교황의 선출을 위해서 기도 해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분입니다.
복음서 저자들은 예수님의 신통력(神通力)을 여러 곳에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물 위를 걷기도 하고(요한 6,16-21), 풍랑 치는 바다 위에서 잠을 주무시기도 하고, 말씀 한마디로 사나운 파도를 잠재우시기도 합니다.(마태8,23-27)
저는 요즘 또 다른 신통력(神通力)을 목격하며 감격하고 있습니다.
겨우내 죽었던 것 같던 벚나무에 꽃구름이 피어나고,
어느 새 느티나무는 연초록(軟草綠) 잎사귀들을 날개처럼 펼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보여주시는 신통력(神通力)도 놀랍지만,
저 벚나무와 느티나무가 보여주는 신통력(神通力)도 놀랍기만 합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안에 깊이 뿌리내린 분이고,
꽃피는 벚나무나 기지개 켜듯 연록(軟綠)색 잎사귀를 펼치는 느티나무는 대지(大地) 깊이 뿌리내린 나무들입니다.
뿌리 뽑힌 나무에서 꽃이 피거나 싹이 돋는 법이 없습니다.
당신도 하느님께 귀의(歸依)하여 하느님 안에 뿌리를 내리십시오.
당신의 인생에 아름다운 꽃이 피고 싱싱한 잎이 돋아날 것입니다.(一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