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7 [강론] 나에게 이번 부활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조민현 신부님]

2007. 4. 18. 오전 7:30:37

글자

                                        
 
 
나에게이번부활은무슨의미가있을까?
 
사순절동안마시던술을마시게되어서기쁘기는하다.
아직도긴장되고힘든성삼일의전례가모두끝나서
기쁘기도것이다.
 
음치이기때문에계속피해왔던부활찬송을
처음으로불러봤다는데서도의미가크다.
 
그러나정말예수님의부활이안에절박하게살아나고있는가?
아니면사순과부활이이렇게갔구나...!
하면서동공풀린눈으로멍청하게살아가고있는것은아닌지
모르겠다.


얼마,
나이도얼마아이를우리신자가
덜컥위암판정을받고다음날수술을받았다.
병문안돌아오는길에
하느님이주시는대로받아야죠하던
부인의말이마음을울린다.
 
우리성당에는
동안진짜무섭도록고통을받으신분이있다.
가게앞에서남의차에받혀가까이병원에있으면서
한쪽다리가잘리고한쪽만겨우있는분이다.
그분말씀이  
어떻게좋은것만달라고하겠냐고하신다.
정도는되어야지부활의의미가살아난다.


내가맞은해의부활은
40동안술을안먹었다는외에는별로내세울것이없다.
마음속에서절박하게사순을맞지않았다.
안에서죽어가는아픔을보지 못했.
 
죽지않았으니어떻게부활하겠는가?
기도생활도대충,
사목도적당하게의무에충실하고,
적당히짜증도내고적당히모든일을치루었다.
 
뼈를깍고피를흘리며...
안에자기를죽이는십자가의아픔이없었기에
예수님과함께부활할없다.


사제직도이제타성이붙나보다.
성당재정을걱정하다보니...
이제웬만한회계일을있을같고,
성당공사를많이하다보니...
구석구석모르는없을만큼
보일러에서에어컨까지잡다한것을많이 알게 되었.
 
아침에일어나학교를둘러보고..성당도둘러보고
어디고장난없나돌아보는내가영락없는관리인이다.
이러다보니짜증도많이내고
사람들에게도사무적으로대하게 되고
모든일을돈을놓고생각을하니...
 
누가나를사제라고것인가?


적당히살다가,
적당한가면되지하는
적당주의가몸에
적당신부가...
적당히사순을마치고적당히부활을맞고
적당히살아가고있다.
 
이러다가정말누구말마따나
괜히왔다가괜히갑니다하는인생이되기알맞다.


하루하루살아가는일상뿐만아니라
참으로절박한상황속에서도
정말훌륭하게살아가는신자들을 많이 본다.
그런신자분들의부활이참되고진정할것이다.
 
바로그렇게살아가는사람들이
우리교회를지키는
이름없는성인들이고순교자들임을고백한다.
 
곧,
 
저도여러분들을따르겠습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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