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 두려운 사람들
-강영구신부-
부활 팔일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쁨에 넘쳐서 부활의 소식을 전하려고 무덤을 떠나 급히 달려가는 여인들처럼
당신의 한 주간도 부활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땅에 집착하며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에게 부활(復活)이 있다는 사실은 저주와 같습니다.
부활이 없어야 이 땅에서 마음껏 자신의 욕망에 따라서 향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장나야 이웃과 형제들을 짓밟아가면서
나만의 욕심을 충족시키고 향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재물과 권력, 지위와 명예가 제공하는 찰나적인 향락을 즐기다가
허무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뛰어넘는 영원(永遠)이 있고,
죽음을 뛰어넘는 부활(復活)이 있다는 사실이 두렵기 짝이 없습니다.
부활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온갖 이설(異說)과 회유(懷柔)로 병사들을 매수(買收))하지만
부활(復活)한 예수님이 다시 무덤으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예수님의 부활에 동참하고 부활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기를 원한다면
하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예수님처럼 경천애인(敬天愛人)하기 위해 죽는 사람은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음은 부활로 건너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당신의 삶이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사랑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一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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