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5 /[강론] 사순 특강 4...사랑, 봉사, 나눔 [박장원 신부님]

2007. 4. 7. 오후 6:34:33

글자
제4강: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사랑, 봉사, 관심, 연민, 나눔 실천에 대해서.


예수님 말씀하시길: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사랑은 인간 활동의 최고이다.
사랑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래서 종교의 위대한 지도자들은
인류에게 사랑을 호소하였다.
그러나 사랑 실천은 쉽지 않다.
예수의 가르침: 율법의 핵심은 사랑이니라.
예수의 유언: 서로 사랑하여라.

1. 사랑에의 호소

예수: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요한 13,34-35; 15,17).

첫째가는 계명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느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둘째가는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 두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마르 12,30-31).

사도 바오로: 1고린13,1 이하.
내가 이제 가장 좋은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과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온갖 신비를 환히 꿰뚫어 보고 모든 지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산을 옮길만한 완전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비록 모든 재산을 남에게 나누어준다 하더라도
또 내가 남을 위하여 불 속에 뛰어든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않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냅니다.
사랑은 가실 줄을 모릅니다.

골로사이 3,12-

그러니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서로 도와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사도 베드로: 1베드 3,8-

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한 마음을 품고 서로
동정하고 서로 형제처럼 사랑하며 자비심을 가지고
겸손한 사람들이 되십시오.
악을 악으로 갚거나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축복해 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도요한:

자기의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며, 그는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자기가 빛 속에서 산다고 말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아직도 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 자입니다...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어 온 계명의 말씀은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미 죽음을 벗어나서 생명의 나라에 들어
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 속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우리는 말로나 혀끝으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합시다.

성 아오스딩: “사랑하라. 그리고 마음대로 하라.”


2. 사랑은 무엇인가?

유명한 심리학자 에릭 프롬의 설명:
-관심을 갖는 것,
-존경하는 것,
-책임감을 지는 것,
-이해하는 것,
-대화하는 것이다.


이것을 하느님께 적용시키면,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느님께 궁극적, 최종적 관심을 갖는 것이요,[자주 생각하는 것]
하느님을 존경하는 것이요,[받듦]
하느님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는 것이요,
                  [증언, 증거, 사명, 뜻을 펼침]
하느님을 이해하는 것이요,[올바른 인식]
하느님과 대화하는 것이다.[기도, 교류]
이것을 이웃에 적용시키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이웃에게 관심을 갖는 일이요, [자주 생각하는 것]
이웃을 존경하는 것이요, [인권존중, 정의 실현]
이웃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는 일이요, [봉사, 연대성, 연민의 정]
이웃을 이해하는 것이요, [참다운 인식, 비판-판단을 하지 않고]
이웃과 대화하는 것이다. [교류]


3.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예수님의 가르침:
하느님에 대한 사랑: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여라. [지극정성으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 [모델 제시]
떠나실 때가 되자, 제자들을 더욱 극진히 사랑해주셨다:

*세족례:

*성체성사:

*세족례는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다.
서로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섬기는 자세다.
서로 사랑으로 낮아져서 봉사하라는 것이다.

*성체성사는 예수의 이름으로 모여 함께 식사를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예수가 무엇을 하려 하였는지 되새기라는 것이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예수의 복음을 잊지 말라.
예수의 일을 계속하라는 것이다.
예수가 누구인지 생각하라는 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네 몸처럼]
원수까지 사랑하라.

나 중심의 삶을 살면 이웃과 자꾸 충돌한다. 사람과 충돌한다.
너 중심의 삶을 살면 이웃과 사이좋게 지낸다.


예: 자녀가 도자기 화병을 깨뜨리면,
A 형: 내가 못 산다, 몬 살어. 응. 이게 얼마짜리인데,
조심하지 않고서...응...?
너는 왜 그 모양이냐, 왜 그렇게 덤벙대며 사느냐고?
B 형: 아이고, 어디 다친 데는 없어? 괜찮아?
다행이다. 큰일 날 뻔 했다. 그치?
저 화병이 좀 미끄럽지. 나도 어제 만져봤더니 미끄러웠어.
그만하길 다행이다.


이런 대화의 모습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떤 응답이 자녀를 잘 인도하는 것일까?

4. 문제점: 사랑이 잘 안 된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한다. 뜨거운 가슴,
더운 가슴으로. 사랑은 감정으로 하는 것이고,
내 의지로 하는 것이다. 연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대사 중에서 이런 대목이 나온다.

막달레나의 고백:

영어: I don't know how to love him.
사랑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훈련, 수련이 필요하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고, 증오다.
적개심이고, 원망이고, 질투하는 것이고, 시기하는 것이다.
누구를 미워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 미워해봤다.
어떤가? 괴롭다. 아주 어둡다.
미워하는 마음이 들면, 그때부터 어둔 밤이 시작되고
갈등, 고민, 번민이 시작된다.
회피하고 싶고, 멀리 떠나고 싶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면, 정말 난감하다.
소원해지고, 말도 하기 싫고, 만사가 괴롭고, 귀찮고,
짜증나고, 살기 싫고, 멀리 떠나고 싶어진다.
가까운 부부가 미워지면 밥맛이 없어지고 고민하게 된다.
빨리 해결하고 정상적으로 살아야 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정말 괴로운 일이다.
어떤 부부는 별거, 이혼까지 간다.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랑이 잘 안 되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없나?

-우선, 마음을 비워야 한다.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순수]
이거 성인군자가 하는 사랑법이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허심, 무심]
우리는 누구든지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
좋다.
다만 지나친 욕심을 버리자.
욕심으로 안총을 흐리게 하지 말자.
욕심으로 청정한 이성을 잃지 말게 하자.
욕심으로 눈을 멀게 하지 말자.

사랑하던 사람이 미워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내 안에 욕심이 없는지 반성해 보자.

사랑에 어떤 이기적인 욕심이 개입되면 우리는 즉시 알아차린다.
그 즉시 거부감이 온다.
어떤 딴 마음을 갖지 말고, 그저 자연스럽게,
그저 순수한 사랑의 법칙을 따르면 된다.
진실하게 접근하면 된다. 진실한 말을 하고,
진실한 일을 하면 된다.
그 외의 것은 사랑을 못하게 가로 막는 장애물이다.
일부러 아양을 떨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일부러 친절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저 진리가 모든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사심 없이 그저 진리대로 행동하면 된다.
공평무사하게 사랑할 수는 없을까?

-다음, 미움 받고 오해받을 일을 하지 말자.
이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사, 인생사는 대부분 오해에서 비롯한다.
잘못 알거나 거짓 정보로 말미암아 발생한다.
스캔들이 왜 일어나나?
오해받을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움 받을 일을 하지 말고, 오해받을 일을 하지 말자.
넓게 보고, 포용력을 키우자.
쉽게 삐지지 말자. 삐진다는 것은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온다.
포옹력이 부족하면 온다.
이해하는 마음을 넓히자.


5. 관심, 배려, 봉사의 삶.

사랑은 이웃을 향하여 나가게 한다.
개방성, 폭발성이다.
문을 꼭 닫아버리는 폐쇄성, 정체성이 아니다.
사랑은 폭발력을 가진다.
사랑은 수평, 수직으로 폭발한다.
수평적 폭발이 바로 이웃사랑이요, 봉사요, 관심이요,
배려로 나타난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자.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나’는 작아지고,
‘네’가 커져야 한다.
원래 인생은 나 중심의 삶이기에,
굳이 나를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 너 중심의 삶으로 축을 옮겨야 한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습관을 들이자.
그런 사람들이 많을 때 우리 공동체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고 올바로 성장할 수 있다.


-이웃과 나누자.

누구든지 자신의 것(재화, 재능)을 옆 사람과 나누면,
기쁨은 배가 된다.
좋은 것을 나누면 이웃은 사랑으로 보답하려 한다.

-이웃에게 친절, 온유, 상냥하게 대하자.

아는 사람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는 일,
불편한 사람을 얼른 부축해 주는 일,
자주 미소 짓는 일 등이 그것이다.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자.

이웃은 저절로 생기지 않고, 노력해서 얻는 것이다.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면, 삶이 풍요로워진다.
이웃이 먼저 말을 걸어오길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말을 건넨다.
이웃을 먼저 둘러보고 관심을 갖자.
이웃을 친절하게 대하고 도움을 준다면
  저절로 좋은 이웃이 될 것이다.

-거짓말이나 험담으로 이웃을 흉보지 말자.

이것은 공동체 삶을 훼손하고 서로에게 신뢰심을
없애는 아주 나쁜 것이다. 누구를 평가할 때,
약점만을 골라서 이야기하는 것이 습성화되어 있다.
이런 것은 안 된다. 오히려 장점을 칭찬해 주어야 한다.
모욕적인 말, 이간질 등은 우리 사회에서 추방시켜야 한다.

-봉사하자.

-나의 즐거움이 곧 공동체의 즐거움임을 깨닫자.
너의 즐거움이 곧 나의 즐거움이다.
이것은 나와 너를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이다.
나는 곧 너이다.
너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이고, 너의 기쁨이 곧 나의
기쁨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꼭 필요한 것이다.
“나는 곧 너이고, 너는 곧 나다”라는 깨달음이 전제 조건이다.


-작은 실천이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결국 큰 효과와 열매를 맺는 것이다.


-편견을 극복하자.

장애자, 외국인, 노숙자, 소외된 자들에 대한 편견을 버린다.
그들의 입장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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