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8 /가장 좋은 비유 - 현 바르토롤메오 신부님

2007. 3. 18. 오전 8:21:30

글자

2007.03.18 사순제4주일 (주제:가장 좋은 비유)루카15,11~32

 

우리는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를 들었습니다.
탕자의 비유라고도 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러시아의 Dostojewski(도스토옙스키)작가는 좋은 글을 많이 쓰셨는데
그 가치는 예수님의 이 비유 하나만큼도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복음중의 복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비유의 아름다운 메시지는 그 아버지의 놀라운 사랑입니다.

유산을 일찍 달라고 했던 작은 아들은 그것을 가지고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먹을것도 없는 알거지가 되었습니다. 잘 못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제 정신이 들고 뉘우치는 마음으로 아버지 집에 돌아가려고 하였습니다.
아들로서 돌아갈 자격이 없어서 일꾼으로서 돌어가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놀라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요.

아버지는 소식이 없었던 이 작은 아들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아직 멀리 떨어져 있었을 때에 아버지가 알았습니다.
형편없이 되어 돌아온 아들을 외면하지 않고 달려가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때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
그런 말이 비유에 나오지 않지만 아들이 했던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못된 이 아들을 아들로서 받아드렸습니다.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기고
즐거운 잔치를 벌이셨습니다.
아들이 감히 생각지 못한 대우입니다.

그렇지만 큰 아들은 아버지 유산을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유산을 없앤 동생을 이렇게 환영하는 것을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크게 원망했습니다. 그때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우리도 즐기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유의 형제들처럼 우리도 넘치는 사랑의 대상입니다 : 비유가 보여주는 그 좋은 아버지는 바로 우리들을 무척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신자로서 사는 것은 바로 이 큰 사랑을 믿고 사는 것입니다 - 아멘

스크랩
해당 게시판에 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해당 카페 지기/운영자에게 문의해 주세요. 해당 게시판에 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해당 카페 지기/운영자에게 문의해 주세요. 인쇄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
3월 18일 일요일 .. 말씀지기 묵상07.03.18조회 32나는 과연 양인가? 염소인가? - 허윤석 신부님 2007.03.1807.03.18조회 322007.03.18 /가장 좋은 비유 - 현 바르토롤메오 신부님07.03.18조회 32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 이기양 신부님 2007.03.1807.03.18조회 32사순 제4주일 2007-03-18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한창현 신부님07.03.18조회 32하느님은 쓸모없는 것을 쓸모있게 만드시는 자비시다 - 박갑조 신부님 /2007.03.1807.03.18조회 32사순 제4주일 (루가 15,1-3, 11-32)하느님께로 'U턴' - 양승국 신부님07.03.18조회 322007.03.18 /잔치에 참여하자 - 조명래 신부님07.03.18조회 32자비로우신 아버지 - 정상업 신부님 /2007.03.1807.03.18조회 312007.03.18 /아버지의 사랑 - 손희송 신부님07.03.18조회 31아들을 되찾은 아버지 - 홍금표 신부 /2007.03.1807.03.18조회 312007.03.18 /램브란트의 1669년 작품 - 이창규 신부님07.03.18조회 31기다림과 사랑으로 아들을 받아주시는 아버지의 자비 - 고원일 신부님 /2007.03.1807.03.18조회 31사순 제4주일 2007.3.18./예수님의 마음 - 허찬란 신부님07.03.18조회 312007년 3월 18일 사순 제 4주일(다해)/돌아온 탕자07.03.18조회 31사순 제4주일 2007년 3월 18일 /가엾은 마음 - 김현조 신부님07.03.18조회 31사순 제4주일 /렉시오 디비나에 따른 복음 묵상 - 정 세라피아 수녀님07.03.18조회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