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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 사순 2주간 금 마태오 21, 33-43.45-46- 고통, 나만을 위한 것에서 상대방을 위한 것까지...
사순시기에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회개, 보속, 고통, 십자가 등... 이 중 가장 많이 드는 말은 십자가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십자가는 이런 단어들을 다 아우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십자가는 사순시기뿐만 아니라, 신앙생활 내내 우리가 짊어져야할 몫이요,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하느님 나라로 이끄는 길이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단 하나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그 자체로 ‘끌어안아야할 삶이다.’ 라는 말까지도 합니다. 오늘은 십자가를 통해 주어지는 고통에 대해 나눠볼까 합니다. 삶의 여정과 신앙생활 여정 안에서 고통은 늘 다가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통은 아무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의미가 있습니다. 늘, 성숙과 발전, 기쁨을 동반하는 것입니다. 쇠가 불의 고통을 통해 단단하게 변화되듯이.. 훈련소 생활이라는 고통을 통해 여유롭고 자신감 있는 군대생활을 하게 하듯이...우리는 고통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길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고통은 자신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위해 주어지기도 합니다. 독서는 요셉의 고통을 알려줍니다. 요셉은 잘난 체 한다면서 형들에게 미움과 시기를 받아 거의 죽을 지경에 이릅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스마엘 상단에 의해 이집트로 팔려나가는 고통을 겪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은 하느님의 계획안에서 이루어진 고통입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한 구원사업을 이루기 위해 받게 되는 고통입니다. 실제, 요셉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고통을 잘 이겨내어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와 형제, 민족 모두를 구원하게 됩니다. 이것이 요셉이 받게 되는 고통의 참된 의미입니다. 복음에서 알려주는 예수님의 고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유대 민족 지도자들의 시기, 질투에 의한 고통과 죽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받게 되는 고통이요, 죽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주어지는 고통을 이겨내어 하느님의 구원계획의 그 마침표를 찍으셨습니다.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시키고, 하느님의 사랑받는 백성으로 살아가게 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고통의 의미요, 모든 것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통의 의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성숙시키고 늘, 자신을 돌아보게 하여 멀어진 하느님께로 되돌아가게 합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취하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버리게 합니다. 그러기에, 고통은 버려야할 십자가가 아니라, 받아 안아야 할 십자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통은 우리 삶에... 구원에 필수 불가결한 것입니다. 우리 또한 이를 잘 알고 있기에... 너무 힘이 들어 확 내던져 버리고 싶지만... 이를 참아가며 매일 매순가 다가오는 고통의 십자가를 기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통의 의미와 가치를 확대시켜보면 어떨까요? 자기 혼자만을 위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서... 내 자신의 구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회개와 구원을 위해 고통의 의미와 가치를 확대시킨다면, 그만큼 우리 삶이 더 값지고 고귀해질 것입니다. 바로, 요셉과 예수님의 모습처럼 말입니다. 아멘. |
다해 사순 2주간 금 - 고통, 나만을 위한 것에서 상대방을 위한 것까지... -이찬홍 신부님
2007. 3. 10. 오전 1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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