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19일 연중 제 7주간 월요일(다해)
[마르9,14-29] 아,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 묵 상 ]
오늘의 말씀은 믿음이 생겨나는 비결을 가르쳐주십니다.
오늘의 복음에는 악령이 들린 아이를 치유해주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스라엘사람들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 악령을 명명하기 때문에 벙어리 영이라고 불렀지만, 그 증상을 보면 벙어리라는 사실보다 그의 행동들이 훨씬 더 심각했습니다.
문제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 아이의 영을 쫓아내지도 못했고 벙어리가 치유되지도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 때문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율법학자들과 논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리석고 무능력한 자들의 실상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모습을 보시고 한탄하며 말씀하십니다. "아,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마르9,19)
예수님께서는 아이의 악령을 쫓아내지 못한 것도, 아이의 병을 치유하지 못한 것도 모두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단정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치유해 주실 때도 아이의 아버지에게 다짐하듯이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9,23)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이 왜 악령을 쫓아내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예수님께 여쭙자, 예수님께서는 간단명료하게 대답하십니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9,29)
기도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겨난 굳센 믿음으로 우리는 어둠의 세력을 이겨낼 수 있게 됩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하지 않으면 영혼이 활발하게 살아 움직일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차분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해야겠습니다.
[ 이야기 ]
기도의 승리
하인스 워드 母子 기도로 승리했다…모든 삶을 하나님께 드려
“아들이 곁길로 가지 않고 바르게 자라도록 키워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또 이렇게 뛰어난 선수가 되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위험한 경기 속에서 아들을 무사히 지켜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미국 프로 풋볼리그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하인스 워드의 뒤에는 어머니의 뜨거운 신앙이 있었다. 워드 선수의 어머니 김영희(55)씨는 현재 애틀랜타 존스버러 침례교회(Jonesboro Baptist church)에 출석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철야예배를 드리는 등 독실한 크리스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워드의 고교 은사였던 정삼숙(65) 박사가 김영희씨를 두 차례 만나 대화한 내용을 본보에 알려와 확인됐다.
워드 선수 역시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경기 기간이라도 주일이면 꼭 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박사는 현재 애틀랜타 제일장로교회(서삼정 목사)에 권사로 출석하고 있으며 워드의 고교(포레스트 파크) 시절 스승이다. 그녀는 재외동포 2세 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은퇴 후 제일장로교회가 운영하는 제일한국학교 교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영희씨는 한국에서부터 신앙생활을 했으나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것은 미국에서였다고 합니다. 이민자의 힘든 여건에서 아이를 혼자 키워야 했으니 더욱 하나님께 의지했고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과 평안이 모든 외로움과 서러움, 고통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됐을 것입니다.”
정 박사는 “김씨는 매일 아침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일과를 시작하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감사와 은혜가 흘러넘친다고 밝혔다”며, “김씨가 그렇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가장 철저히 지켰던 것이 십일조 생활이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아들이 출전하는 경기는 언제나 손에 땀을 쥐고 본다고 한다. 게임의 승패에는 관심이 없고 아들이 그저 다치지 않고 무사히 경기를 마치도록 기도한다고 한다. 김씨는 정 박사에게 “교회 안에서 특별한 활동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모든 삶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자세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학교 식당 일을 계속 하려는 것은 하나님이 놀고먹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박사는 “김씨가 무엇보다 아들 워드가 믿음이 좋고 주일성수를 잘해 감사하고 있었다”며, “워드가 어머니의 사랑과 기도를 늘 기억할 뿐 아니라 경기에 나가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어머니의 기도를 몸으로 느끼기도 한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정 박사는 워드와 어머니 김씨의 신앙이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국민일보] 중에서) |